담임목사 칼럼

연약한 아브라함

By 2022년 9월 7일 No Comments

본문: 창세기 20:1-18
찬송: 407장.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아비멜렉의 온전한 마음

아브라함의 위대한 믿음은 세상으로 가까이 갈 때마다 연약해 집니다. 네게브로 이동해 가데스와 술 사이에 거주할 때 그랄에서 그는 다시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롯이 심판으로 멸망 당한 소돔을 떠나 소알땅에도 거주하지 못하고 동굴에서 살고자 했던 것처럼 동일한 두려움이 위대한 믿음의 사람에게도 찾아올 수 있습니다. 믿음의 경주는 단거리 전력 질주가 아니라 장거리 경주와 비슷합니다. 인내가 필요하고 다시 더 높은 고지를 향하여 나아가야 할 때가 많습니다. 믿음의 경주를 중단하고 안락한 삶을 꿈꾸는 성도는 더 큰 대가를 지불하게 될 것입니다. 위대한 믿음의 사람 다윗도 더 이상 믿음의 도전이 필요하지 않은 시점에서 무너졌습니다. 왕들의 전쟁이 한참 일 때 당신은 어디에 있습니까? 뒷짐을 지고 옥상 정원을 거니는 삶을 꿈꾸지 마십시오. 아브라함의 위험한 시도는 다시 아내를 위태롭게 했습니다. 위대한 언약의 대상으로 거룩한 삶을 살아내야 할 가정이 위협 받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시 한번 연약한 아브라함이 아니라 그랄왕 아비멜렉의 꿈에 등장하십니다. 아직 사라가 그의 아내가 되어 동침하기 전에 그의 길을 막으신 것입니다. 다른 남자의 아내인 여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아비멜렉은 위험한 마지막 걸음에서 멈춥니다.

아브라함의 연약한 마음

위태로운 상황에서 하나님은 아비멜렉의 집안의 태를 받으셨습니다. 사람과 가축과 심지어는 사라의 태의 문까지 닫혀서 이삭의 출생이 위협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을 찾아와 책망합니다.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행하였느냐. 내가 하나님 앞에서 큰 죄를 범할 뻔하였다고. 아브라함의 두려움은 하나님의 계획을 위협합니다. 믿음의 사람은 나의 선택이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 것이 될 수도 있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아브라함의 연약함은 사라를 부끄럽게 합니다. 사라의 수치를 가리기 위해서 아비멜렉은 은 1000개를 사라에게 건네주고 사라에게 잘못이 없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두려움으로 인한 나의 연약함이 누군가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수치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수치를 가려주시는 분입니다. 범죄한 아담과 하와가 벌거벗은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을 보시고 누가 너희의 벗을 것을 알려주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아브라함과의 언약이 위태롭게 되어서 하나님은 급히 개입하실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사탄은 이삭의 출생을 어떻게 해서 든지 막고 싶었을 것입니다. 당신의 연약한 마음을 굳세게 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도제목

1. 온전한 마음으로 행하여 주님 앞에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 연약한 믿음을 바로 잡는 자가 되게 하소서.
2. 연약한 믿음의 사람이 선택하는 작은 일들조차 감당하기 힘든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음을 깨닫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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