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능치 못할 일이 있겠느냐

By 2022년 9월 1일 No Comments

본문: 창세기 18:1-15
찬송: 545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나그네를 대접하는 나그네

나그네는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삶의 방식이 아닙니다. 어쩔 수 없이 나그네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전쟁으로 집을 잃고 나라를 잃은 사람들이 나그네가 됩니다. 삶을 영위할 여건이 허락되지 않아서 떠돌아 다니는 나그네가 발생합니다. 가장 가난하고 힘 없는 자들의 삶의 방식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고 도움을 나눌 수 있는 손길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사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나그네를 돕는 것보다 나그네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영원히 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 땅이 아니라 하늘에 속한 것입니다. 그곳에서 부끄럽지 않을 유산을 소유한 자가 되기 원한다면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아야 마땅합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요구하신 것이 나그네의 삶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서 살아가신 공생애는 나그네의 삶이었습니다. 제자들을 사명자로 보내실 때 요구하신 것이 나그네의 삶이었습니다. 우리는 나그네가 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안정감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그네의 삶 안에 세상이 알지 못하는 축복이 숨겨져 있습니다. 나그네를 대접하는 당신의 마음이 그 증거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나그네의 모습으로 찾아오셨습니다. 그의 마음은 여전히 나그네로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년 이 맘 때에

우리는 지금도 하나님의 언약을 잘 믿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하기 때문이고 하나님의 언약보다 다른 것에 더 마음을 두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내년 이 맘 때에 내가 반드시 돌아오겠다.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당사자 사라는 장막 안에서 웃었습니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속으로 웃었던 것을 드러내는 하나님의 의도는 그 언약을 확증하기 위함입니다. 속으로 품지 말아야 할 생각을 드러내시는 이유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문제는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하는 데에서 시작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 앞에서 아직도 나의 나이와 경제적 능력과 학력과 같은 조건들을 문제 삼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이 당신을 어디로 이끌어 가고 있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당신의 능력으로 도저히 가능하지 않은 곳에서 하나님이 일하시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하나님과 동역하는 방식이 됩니다. 우리의 부끄러운 능력으로 하나님의 일에 동참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못하게 될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믿음이 없어 숨어 있는 당신을 웃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이제 당신은 어떻게 하나님의 미소를 되찾게 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의 약속을 비웃는 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함께 기뻐합니다.

기도제목

1.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아가는 것을 기뻐합니다. 나그네를 대접하는 나그네로 주님을 만나게 하소서.
2. 하나님의 언약을 이뤄주시는 시점을 알지 못할 때 능치 못할 일이 없으신 하나님을 다시 만나게 하소서.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