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창세기 17:15-27
찬송: 313장. 내 임금 예수 내 주여
위대한 사랑의 이름
아브라함의 후손에게 약속한 언약을 지키기 위해서 아브라함은 자기와 아들들에게 할례를 베풀었습니다. 그날 이스마엘과 그의 집에 태어난 모든 남자들은 함께 할례를 받았습니다. 언약의 자녀 이삭이 태어나기도 전에 할례 공동체가 먼저 완성된 것입니다. 그 공동체 안에는 돈으로 주고 산 사람이나 종이나 자녀나 구별 없이 모두 할례를 받고 언약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목하는 언약의 아들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아내 사래의 이름도 바뀝니다. 사라는 모든 열방의 어미라는 의미입니다. 그녀를 통해서 언약의 아들을 줄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사래의 이름도 새롭게 해 주십니다. 언약은 더 깊어지고 더 분명해 집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의 기억은 희미해져 가지만 하나님의 언약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 선명해 집니다. 언약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열정 때문입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불가능해 보일 때 주님이 일하십니다. 원수들은 힘을 잃고 아버지의 뜻이 이뤄질 것입니다. 위대한 사랑의 이름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실패와 연약함에 연연하지 않으실 것을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관심은 이스마엘에서 이삭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아브라함도 사라도 웃었지만 하나님은 진지하셨습니다.
위대한 믿음의 순종
이스마엘은 우리의 선택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오늘의 최선이기도 합니다. 그것을 바라보고 만족하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을 가장 안타깝게 합니다. 아브라함은 땅에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웃으며 하소연했습니다. 백 세나 된 자가 구십 세나 된 여인을 통하여 어찌 아이를 얻겠습니까? 하나님은 그 시간까지 기다리셨습니다. 불가능한 것이 확실해 질 때 우리의 인간적인 소망은 사라집니다. 오직 믿음만 작동하는 자리에서 하나님은 본래 계획하신 일들을 추진해 나가실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아직도 순전하지 못합니다. 내가 의지하는 다른 가능성을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 가능성들이 사라지고 우리의 비상금이 모두 고갈되었을 때에 진정한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포기하지 못하던 이스마엘에게도 풍성합니다. 내가 네 말을 들었으니 내가 반드시 그에게도 복을 주어 그도 자식을 많이 낳게 하고 심히 크게 번성하게 하리라. 그가 열 두 명의 두령을 낳고 내가 그를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 새 이름을 얻은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가장 중요한 약속은 내년 이 맘 때에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아직도 이전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성도가 많습니다. 이스마엘을 내려 놓고 언약을 상징하는 이삭을 기다리는 자가 되게 하소서.
기도제목
1. 여전히 한계를 가지고 믿음을 이야기 하는 우리에게 새 이름을 주시고 언약의 아들을 주시는 하나님을 기대하게 하소서.
2. 나의 기대와 가능성을 상징하는 이스마엘을 내려 놓고 약속의 아들인 이삭을 기대하는 오늘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