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성장하는 믿음

By 2022년 8월 27일 No Comments

본문: 창세기 13:1-18
찬송: 390장. 예수가 거느리시니

롯이 바라본 땅

아브람이 애굽에서 보낸 시간은 잠시 기근을 피하여 살 길을 찾은 것만이 아닙니다. 아브람 일행은 다시 벧엘로 돌아옵니다. 그곳에서의 시간은 아브람의 부요함과 성장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애굽에서 실패하고 연약한 모습을 드러낸 아브람이었지만 그의 믿음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양보하는 자가 됩니다. 땅에서의 재물이 너무 많아서 조카 롯과 함께 거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 때에 아브람은 조카 롯에게 먼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것이 성숙한 믿음의 증거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먼저 택하고 선점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축복을 구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함께 거할 수 있는 비결은 양보하는 것입니다. 지금도 양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작은 일에도 다툼을 멈출 수 없습니다. 진정한 평화는 누군가의 힘이 아니라 사랑으로 얻어지는 것입니다. 조건이 아니라 상대를 생각하는 사랑의 배려가 필요합니다. 먼저 선택의 기회를 얻은 롯이 바라본 소돔 땅은 여호와의 동산같고 애굽과 같은 땅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갖추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롯이 간과한 것은 소돔 땅에 사는 사람들의 악이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에 시선이 고정되면 반드시 보아야 할 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브람이 바라본 땅

아브람은 더 좋은 땅을 선택할 기회를 양보했지만 하나님의 축복을 양보한 것은 아닙니다. 도리어 하나님은 이렇게 성장한 아브람의 믿음을 보고 기뻐하셔서 더 큰 축복을 약속하십니다. 아브람이 바라본 땅은 화려하고 부요한 땅은 아니지만 약속의 땅이었습니다. 동서남북을 바라보아라. 네가 밟는 곳을 모두 주겠다. 약속의 땅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믿음의 눈을 들어야 합니다. 하늘을 바라보는 믿음이 없다면 우리는 모두 이 땅만 바라보고 살다가 갈 것입니다. 좋은 땅을 선택하는 사람보다 좋은 땅을 주시는 하나님을 선택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하나님은 지금 당신이 서 있는 땅을 롯이 선택한 땅보다 더 축복의 땅으로 만드실 것입니다. 그 믿음의 눈을 소유한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의 계획이 성취됩니다. 아브람에게 아직 약속의 자손을 허락하지 않으셨을 때에 이 땅의 먼지를 세어 보라고 요구하십니다. 너의 자손이 그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고. 아브람은 한번 더 장막을 옮겨서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나무 아래 제단을 쌓습니다. 우리가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예배는 믿음으로 드리는 예배입니다. 아브람은 애굽에서 실패한 자로서 낙심하고 멈춘 것이 아니라 더 성장한 믿음으로 약속의 땅에 장막을 세우고 예배하는 자가 됩니다.

기도제목

1. 갈등이 있을 때에 내가 먼저 양보하고 배려하는 자가 되게 하시고 부요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소서.
2. 롯은 눈에 보기 좋은 땅을 먼저 선택하였지만 아브람은 믿음으로 약속의 땅을 선물받습니다. 언약의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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