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하나님이 허락하신 기회

By 2022년 2월 17일 No Comments

본문: 눅 13:1-9
찬송: 279장. 인애하신 구세주여

회개하지 아니하면

사람들은 인과응보의 원리를 좋아합니다. 그렇게 되지 않은 상황들을 견디기 힘들어합니다. 그러나 예외가 있습니다. 우리가 저지른 죄악 대로 보응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면 절망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인과응보의 질서를 무력하게 합니다. 욥의 친구들은 위로하러 왔다가 실패한 위로자로 돌아갑니다. 그들은 은혜를 버리고 인과응보의 질서를 택했습니다. 우리는 지금도 이유를 다 알지 못하는 재앙을 보면서 방관자가 되거나 실패한 위로자가 됩니다.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그의 희생 제물과 섞었다는 빌라도의 악행에 대해서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전했습니다. 그 갈릴리 사람들이 다른 갈릴리 사람들보다 악하기 때문에 이런 불행을 겪게 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실로암 망대가 무너졌습니다. 안타깝게도 열 여덟 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그 사람들이 다른 예루살렘 사람들보다 악하기 때문에 이런 일을 당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안타까운 사건을 통하여 예수님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따로 있었습니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이처럼 멸망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비극의 원인을 알고 싶었고 그 원인이 사람들의 죄에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비극의 결과를 피할 수 있는 길을 알려 주셨습니다. 온전한 회개를 하는 것입니다.

열매를 맺지 아니하면

열매 맺는 일은 죽음을 요구합니다. 한 알의 밀 알이 땅에 떨어져 썩어지지 않으면 열매는 없습니다. 씨앗의 죽음으로 또 다른 생명의 열매가 맺혀지게 됩니다. 열매 맺지 못한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 열매를 기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한 것입니다. 열매를 맺지 않아도 무성한 잎을 자랑하는 나무들이 많습니다. 무성한 나무일수록 열매가 많아야 합니다. 우리는 열매 맺는 일에 관심이 없지만 농장의 주인은 열매에 관심이 많습니다. 열매 맺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열매 없이 살아가는 삶은 허무하고 기쁨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열매를 맺어야 하는 이유는 포도원 주인이 곧 열매 맺지 않는 나무를 베어버릴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삼 년이나 열매를 맺지 못한 무화과 나무에 열매를 맺기 위해서 한 사람이 한 해만 더 기회를 달라고 간청합니다. 자신이 금년에 두루 파고 거름을 주겠다고 말하고 그래도 열매가 맺어지지 않으면 그때 찍어 버리라고 간청합니다. 그 종은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을 막고 싶은 아브라함을 닮았습니다. 기회를 다시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믿음으로 구원 받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 허락하신 은혜의 기회들입니다. 예수님을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아무 열매도 맺을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기도제목

1. 우리는 어떤 불행을 보고 누가 잘못한 것인지 알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이 회개했는지 알고 싶어하십니다.
2. 열매 맺지 못하고 잎사귀만 무성한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다시 허락하신 은혜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열매 맺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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