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욥 32:1-10
찬송: 484장. 내 맘의 주여 소망 되소서.
욥을 향한 분노
엘리후가 등장하여 욥과 욥의 친구들의 대화는 마무리 됩니다. 엘리후는 기다림의 사람이었습니다. 엘리후가 욥에 대해서 분노한 이유는 자기가 하나님보다 의롭다고 말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욥의 자기 변호는 결국 욥의 친구들을 잠잠하게 만들었지만 엘리후가 분노한 이유가 되었습니다. 내가 옳다고 여기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욥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고난에 대해서 질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질문은 지금 우리 모두의 것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질문하는 선지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느냐고. 왜 이 땅의 부조리를 내어버려 두시냐고. 사실은 하나님이 이 세상과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질문하고 싶으십니다. 왜 나에게 신실하지 못하였느냐고. 당신의 질문은 무엇을 위한 것입니까? 정말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동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모든 질문에 대답하지 않으실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질문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대답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침묵하십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지만 들을 수 있는 귀가 없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내가 너무 옳다고 여겨질 때 조심하십시오. 하나님의 음성도 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욥의 친구를 향한 분노
욥의 친구들의 문제는 자격 없는 자의 정죄에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나에게 판단할 자격이 없는데도 판단하는 일을 행합니다. 누군가를 판단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기준입니다. 그 기준에 따라서 선과 악이 결정됩니다. 우리는 이 판단을 매일 하고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기준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자기의 판단에 따라 옳은 길을 택합니다. 그런데 그 기준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의 길이 곧지 못합니다. 엘리후가 보기에 욥의 친구들은 욥보다 의롭지 못하면서도 끊임없이 욥을 향하여 정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엘리후의 기다림에는 연장자에 대한 존중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지혜가 많은 법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혜는 나이와 경험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인생의 경륜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분명히 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얻어진 결론들이 당신의 길을 더 안전하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지혜는 하나님에게서 오고 겸손한 사람이 그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미 정답을 알고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충고를 들을 수 없습니다. 순종이 어려운 이유는 당신이 이미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기다리고 하나님의 결론을 존중하는 길이 지혜의 길입니다.
기도제목
1. 나의 의로움이 나를 위태롭게 합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기 어렵고 하나님의 뜻을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내가 옳을 때 더 두려워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2. 내가 누군가를 판단하고 정죄할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소서. 하나님께 질문하고 그 응답에 기쁨으로 순종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