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진정한 친구

By 2021년 12월 2일 No Comments

본문: 딤후 1:8-18
찬송: 542장. 구주 예수 의지함이

당신이 부끄러워 해야 할 것들

십자가를 지고 갈 때 우리 모두가 극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부끄러움입니다. 자랑스러운 모습이 있고 부끄러운 모습이 있습니다. 성공하면 자랑스럽습니다. 실패하면 부끄럽습니다. 고난을 당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고난은 믿음의 관점에서 영광의 면류관입니다. 믿음이 없다면 부끄러운 것이 될 것입니다. 나보다 성공하고 나보다 멋진 사람의 옆에 설 때 우리는 부끄러워집니다. 초라해 집니다. 그런데 정말 부끄러워 해야 할 일은 별로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은 점점 타락해가고 있습니다. 그 증거는 부끄러움의 내용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마땅히 부끄러워 해야 할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부끄러워 하지 않아도 될 것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이 땅의 교만한 자들을 부끄럽게 합니다. 죄수의 옷을 입고 옥에 갇힌 자가 되는 것은 자랑할 만한 일이 아니라 부끄러운 일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기가 옥에 갇혀 있지만 자기를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부탁합니다. 오네시보로는 옥에 갇힌 바울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는데 그것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죄수가 된 것을 자랑하는 것은 두 가지 조건일 때 가능합니다. 하나는 나에게 죄를 판결한 판사가 의롭지 않을 때입니다. 또 하나는 내가 죄가 없을 때입니다. 당신은 무엇을 부끄러워하고 있습니까?

당신이 지켜야 할 것들

나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소중한 것이 분명해 집니다. 나의 사명입니다. 바울은 자기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디모데에게 부탁하는 내용들이 그가 평소에 가장 소중하다고 여기는 것들이었습니다. 예수님도 자기가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요한복음 17장에 대제사장의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그 예수님의 기도는 제자의 삶을 어디에서 살아야 하는지 분명히 설명합니다. 남겨 놓은 제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기도는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깨닫게 해 주십니다. 세상과 교회는 어떻게 더불어 존재합니까? 교회는 세상에 속하지 않지만 세상을 떠날 수 없습니다. 세상의 조직도 아닙니다. 그러나 세상으로 들어가야 할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바울은 부끄럽지 않은 복음을 전하고 그 복음 때문에 옥에 갇힌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부탁합니다. 도리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믿음과 사랑으로 부탁한 것들을 온전히 지켜 달라고 요구합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실망할 만한 일이 많았지만 남겨두고 가신 것들을 지켜나갈 것을 부탁하셨습니다. 그 믿음을 온전히 지키지 못한 자 가운데 부겔로와 허모게네가 있었습니다. 친구는 서로를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주님의 친구가 맞습니까?

기도제목

1. 내가 자랑하는 것이 세상의 성공이 아니라 고난의 면류관이 되게 하소서. 옥에 갇힌 바울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디모데가 되게 하소서.
2. 예수님이 나에게 맡겨 놓으신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온전히 전하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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