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위로하는 법을 배우라

By 2021년 11월 5일 No Comments

본문: 욥기 19:1-20
찬송: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부끄러운 비난

욥은 고통 가운데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악한 자가 나를 대적할 때 견딜 수 있는 힘은 하나님이 나의 편이 되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욥을 표적 삼아 화살을 날리자 아무도 위로할 자가 없었습니다. 욥의 친구들은 실패한 위로자입니다. 당신의 위로가 실패할 때 그 위로가 비난이 되지 않게 하십시오. 무언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을 때 문제의 원인을 찾고 싶은 마음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부끄러운 비난이 용납되는 것은 아닙니다. 비난하는 것은 가장 비겁한 행위입니다. 당신이 쓰러진 자를 도와야 하는 일에 실패하고 책임을 전가 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비난하기 전에 아파하십시오. 그 아픔이 느껴지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하십시오. 비난하는 자는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비난의 대상 때문에 부끄러워합니다. 내가 이런 사람과 같은 하늘에서 호흡하고 있다고. 비난을 멈추고 함께 아파하는 법을 배워야 친구가 됩니다. 하나님은 부끄러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의 하나님이 되신 것을 후회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 존재인 것을 알고 백성으로 여겨주신 것이 분명합니다. 대신 하나님이 당신을 고치실 것입니다. 그 하나님이 진정한 위로와 소망이 됩니다.

외면 당한 인생

실망하게 될 때 더 고통스럽습니다. 기대하지 않는 대상에게 버림받을 때 마음이 요동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대했던 자에게 거절 당하는 것은 견디기 어려운 아픔입니다. 무시 당할 때 가장 분노하는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연약한 자들입니다. 건강한 사람들은 무시 당하고 조롱하는 소리를 들어도 요동치지 않습니다. 건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건강하지 않은 사람들을 무시하면 분노가 폭발할 것입니다. 분노를 통제하지 못하는 이유는 당신이 아프고 연약한 자이기 때문입니다. 내 아내도 내 입김을 싫어하고 내 형제들도 나를 혐오한다고 느낍니다. 하나님이 동행하고 하나님이 인정하는 삶을 살아온 사람은 세상이 나를 인정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인정해 주실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내 손이 깨끗한 것을 하나님도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버림받아 초라해진 인생은 원수의 조롱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친구들의 위로는 조롱으로 들렸습니다. 이미 쓰러진 자였기 때문입니다. 고난 당하기 전의 욥이라면 그들을 품어 주고 도리어 위로하였을 것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의사가 필요 없습니다. 병든 사람에게 의사가 필요합니다. 욥에게 필요한 것은 정답을 말해주는 교사가 아니라 아픔을 헤아려주고 고쳐주는 의사였습니다. 이제야 욥은 위로하는 법을 알게 됩니다.

기도제목

1. 욥의 친구들처럼 실패한 위로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도리어 아픔 가운데 있는 친구를 주님이 치유하여 주시고 소망을 허락 하소서.
2. 우리는 모두 인정받고 싶지 외면 당하고 싶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외면 당한 친구에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위로하는 법을 내게 가르치소서.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