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주여 나를 기억하소서

By 2021년 10월 13일 No Comments

본문: 욥기 7:1-10
찬송: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품꾼의 하루

미래가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늘이 버겁습니다. 하루를 살아갈 힘도 없는데 내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욥에게 내일은 더욱 고통스러운 시간이 분명했습니다. 그래서 인생을 고된 종살이로 정의합니다. 늘 열심히 살아왔던 욥에게 노동의 대가와 하나님의 축복이 중단되자 아무 낙이 없었습니다. 욥은 품꾼의 하루를 알지 못하던 자였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는 자였기 때문에 형통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품꾼이 아니라 품꾼들을 부리던 자였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았지만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삶은 아직 경험해 보지 못했습니다. 종은 하루의 일과가 너무 고되기 때문에 어서 저녁이 오기를 바랍니다. 그가 수고하는 이유는 품삯을 받기 위해서 입니다. 그 기쁨을 위해서 수고하고 땀을 흘리는 것입니다. 그 품삯이 별로 넉넉하지 않습니다. 연명하기에 급급합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도 하루를 살아갑니다.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이 오늘 나를 지켜주시고 인도하신 것처럼 내일도 그렇게 해 주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는 자들은 내일을 염려합니다. 무엇을 먹을지 걱정합니다. 하루를 사는 품꾼이기 때문입니다. 욥은 이전에 주인처럼 살았지만 이제는 품꾼처럼 살아야 했습니다. 품꾼이 바라는 것은 일한 대가입니다. 품삯으로 사는 자가 아니라 은혜로 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바람 같은 인생

소망을 빼앗긴 자는 늘 불안합니다. 인생의 끝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소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생이 베틀의 북보다 빠르게 지나갑니다. 찰나와 같습니다. 희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고된 하루가 어깨를 짖누르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바뀔 것 같지 않습니다. 인생이 얼마나 덧없이 빠른 가를 발견하였다면 이제 더 늦기 전에 삶의 의미를 발견해야 합니다.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지 결정하십시오. 그 결정을 할 수 없다면 고난의 터널을 지나면 알게 될 것입니다. 영원히 살 것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어리석다고 말씀하십니다. 내일 그 목숨을 빼앗길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영원히 살 것을 믿지 못하는 자들이 내일을 염려합니다.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기억하는 사람은 오늘 허무한 인생을 마친다 해도 낙심하지 않습니다. 바울은 매일 그 마지막 날을 살았던 자입니다.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내가 육신의 몸을 떠나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과 이 땅에 남아 너희를 위해서 섬기는 것 가운데 무엇을 원하는지 어렵지 않게 고백합니다. 주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알고 이 땅에서 누렸던 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고백입니다. 바람과 같은 인생을 살면서 영원히 살 것처럼 번민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의 인생을 허무하게 끝내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기도제목

1. 하루 품삯을 간절히 갈망하던 품꾼의 삶에서 영원을 소망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소서.
2. 내 인생이 바람처럼 빨리 지나가지만 주님이 기억하시는 삶을 살게 하소서. 마지막 날을 사는 것처럼 오늘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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