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진정한 친구

By 2021년 10월 12일 No Comments

본문: 욥기 6:14-30
찬송: 88장. 내 진정 사모하는

위로가 어찌 그리 허무한지

고통 가운데 있는 자를 위로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능력입니다. 낙심한 자는 하나님마저 비난하기 쉽습니다. 그때 친구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잃지 않도록 붙잡아 주는 자입니다. 욥의 친구들은 위로하기 위해서 달려온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위로해야 하는 지를 배우지 못했습니다. 욥을 사랑하고 신뢰했지만 욥의 연약함을 보고 도움을 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말은 욥의 마음에 전달될 수 없었습니다. 그들도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욥의 고난은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이 분명했습니다. 욥처럼 의롭게 살았던 자가 어디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하나님께 축복을 받지 못한다면 누가 축복을 얻습니까? 그런 욥이 무너졌습니다. 그의 아내도 저주하고 떠났습니다. 그에게 남은 자가 없고 남은 재산이 없었습니다. 이제 그에게 하나님도 떠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들도 이런 고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그들의 위로는 변덕스러운 개울과 같았습니다. 축복의 때를 지낼 때는 가까운 자 같았지만 고난의 때를 지낼 때는 너무 멀게 느껴졌던 것입니다. 욥이 친구들에게 기대한 것은 그들의 음식이나 재물이나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곁에 있어 주기를 원했습니다. 주님은 당신의 진정한 친구이십니다. 당신의 고통은 오직 주님만 같이 하실 수 있습니다.

옳은 말이 어찌 그리 고통스러운지

욥의 친구들은 욥에게 위로하려고 했지 교훈하려고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욥은 그들의 위로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계속 정답을 말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통의 문제가 힘겨운 이유는 그 이유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겪고 있는 아픔을 내 친구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친구는 진정한 위로를 할 수 없습니다. 바른 말은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바른 말이 쓰러진 자를 향하여 화살을 날리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바른 말은 언제나 바르지 않은 것을 드러냅니다. 바른 말은 책망하기에 적합합니다. 고통 가운데 있는 자들은 책망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위로를 원하는 것입니다. 옳은 말이 아니라 따뜻한 말이 필요합니다. 친구는 좋은 것도 함께 하고 힘든 것도 함께 하는 존재입니다. 진정한 친구가 있을 때 행복합니다. 당신은 누구의 친구입니까? 당신의 친구가 당신이 누구인지를 드러낼 겁니다. 우리는 모두 외로운 자들 입니다. 곁에 누군가 있어야 살 수 있는 존재입니다. 이 세상에서 친구를 찾을 수 없을 때 주님은 당신의 친구가 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세상에 옳은 말을 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말이 세상을 바꾸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이면서 사랑의 증거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쓰러진 자를 일으킵니다.

기도제목

1. 고통 가운데 있는 자를 위로할 수 있는 법을 가르쳐 주소서. 친구가 필요한 자에게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랑을 허락하여 주소서.
2. 주님이 나의 진정한 친구되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책망하는 친구가 아니라 따뜻한 말을 건넬 수 있는 친구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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