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사기 9:26-45
찬송: 274장. 나 행한 것 죄뿐이니.
또 다시 반역하는 사람들
반역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은 위태롭기 짝이 없습니다. 고양이 앞에 생선을 놓은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세겜 사람들은 가알의 목소리에 흔들립니다. 왜 우리가 아비멜렉을 섬겨야 합니까? 아주 근본적인 질문 앞에서 그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드러냅니다. 반역자입니다. 세겜은 반역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여룹바알을 배신하고 아비멜렉과 정권을 잡은 그들은 현재 그들의 지도자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또 다시 반역을 꿈꾸며 꿈틀거립니다. 반역이 삶의 방식이 되어 버린 민족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누군가를 섬기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실제로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고 싶은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도 하나님을 인정하지 못하고 내가 원하는 세상을 꿈꾸며 말합니다. 왜 우리가 그를 섬겨야 하는가. 야망으로 가득한 가알의 말에 그들의 마음이 요동쳤습니다. 우리 안에도 반역의 본성이 가득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하나님을 버리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믿음으로 사는 것이 힘겨운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께 온전히 충성된 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것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곳에서는 오직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일만 가능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는 것을 구하는 세계입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살고 반역하는 자들은 배신하며 살아갑니다.
그 입이 어디 있느냐
가알의 교만한 주장과 이에 동조하는 세겜 사람들을 아비멜렉에게 고발한 사람이 스불이었습니다. 배신자들은 배신자들을 막을 수 없습니다.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들의 배신에 분노합니다. 세겜 사람들이 먼저 아비멜렉을 포위하지만 그들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갑니다. 도리어 아비멜렉 사람들이 매복하여 스불과 세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가알은 산에서 내려오는 아비멜렉의 군사들을 보고 대비하려고 하지였지만 스불은 그의 오만함을 부추기며 대비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큰 소리치던 네 입이 어디있느냐고. 가알은 또 하나의 아비멜렉입니다. 스스로 높아진 야망의 사람이었습니다. 세겜 사람들은 또 다른 아비멜렉에게 열광하여 비극의 주인공이 됩니다. 교만한 사람의 약점은 자기의 허영심에 있습니다. 다윗이 아들 압살롬에게 도망하여 쫓길 때 아히도벨의 계략이 실패한 이유는 다윗의 친구 아랙사람 후새가 압살롬의 허영심을 자극했기 때문입니다. 그날 밤에 도망치는 다윗을 쫓아 가야 승리할 수 있었지만 후새는 밧줄로 다윗이 피한 성을 넘어 뜨리자는 비현실적인 제안을 함으로 시간을 벌어 다윗이 도망칠 수 있게 돕습니다. 오만한 자는 결국 어리석은 결정을 따르고 하나님의 심판을 맞이합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 당신은 안전하지 않습니다. 당신도 교만한 자리에서 내려와야 안전합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과 사람에게 충성으로 인정받는 자가 되게 하소서. 반역하는 자들에게서 떠나고 믿음으로 충성된 자가 되게 하소서.
2. 교만이 나를 위태롭게 함을 잊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말하고 순종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