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구원의 경험 그 이후

By 2021년 8월 14일 No Comments

본문: 사사기 6:1-10
찬송: 282장. 큰 죄에 빠진 날 위해.

메뚜기 떼처럼 약탈하는 미디안

미디안이 이스라엘을 괴롭히는데 흡사 메뚜기 떼처럼 몰려와서 약탈을 했다고 기록합니다. 이 표현은 미디안의 수가 이스라엘의 수보다 훨씬 많아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의 열세를 의미합니다. 메뚜기는 작은 곤충이지만 함께 모여 삼키는 것은 무서운 재앙과도 같았습니다. 이스라엘이 씨앗을 심을 때마다 미디안 사람들과 아말렉 사람들과 동쪽 지방의 사람들이 공격했습니다. 씨앗을 심는다는 것은 희망을 심는 것입니다. 농부는 지금 자기가 먹을 것이 없어도 농사지을 씨앗을 남겨 놓습니다. 수고하고 기다리면 열매가 맺힐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메뚜기 떼는 모든 것을 삼키고 남겨 놓지 않는 포악함을 상징합니다. 하나님 앞에 우리의 마음이 다시 완악해지는 이유는 아직 남겨 놓은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디안이 이토록 잔인하게 이스라엘을 약탈한 진짜 이유는 미디안의 악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악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에게 남은 것이 아무 것도 없어야 하나님을 다시 찾을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고통 가운데 신음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과 조금 다른 일을 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루 빨리 이 고난이 지나가기를 원하지만 하나님은 하루 빨리 이 죄악을 떠나기를 원하십니다. 당신이 감당할 수 없는 고난의 터널을 지날 때 하나님의 소망을 신뢰하십시오. 내 안에 남겨진 문제들을 뿌리 채 뽑기 위해서 기다리는 중이십니다.

가난해져 부르짖는 이스라엘

가난한 마음이 되는 것은 비참하지만 유익이 많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가 천국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이 땅의 것들에 대해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심령은 겸손합니다. 내가 조금 있을 때 교만하기 쉽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다른 사람을 무시합니다. 하나님의 부요함이 당신을 정말 부요하게 합니다. 가난하게 만드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면 이제 당신을 부요하게 하실 것을 기대해도 좋습니다. 사사기의 패턴은 부르짖는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서 사사들을 보내시고 승리를 거둔 후에 평화의 시기를 지내지만 다시 범죄하고 원수들의 발 아래 짓밟혀 신음하다가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이것이 축복인 것은 그들에게 부르짖을 수 있는 하나님이 존재하다는 사실입니다. 구원의 경험은 너무 소중합니다. 그러나 그 구원 이후의 경험이 더 소중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반복해서 동일한 실패를 경험합니다. 반복하여 짓는 죄악들이 있습니다. 죄악의 결과가 너무 힘들어 그것을 피할 뿐이지 그 죄악을 미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도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사기의 경험들은 그들을 더 완전한 이스라엘로 만들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구원의 경험 그 이후의 기회를 살리는데 실패했습니다. 이것이 더 안타까운 이유입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은혜의 하나님입니다. 구원의 경험보다 구원 그 이후의 경험이 더 중요합니다.

기도제목

1. 메뚜기 떼처럼 약탈해 가는 미디안으로 신음하지만 그때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할 수 있는 기회임을 알게 하소서.
2. 모든 것을 잃고도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구원의 경험 그 이후에 더 많은 은혜를 알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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