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시스라가 늦은 이유

By 2021년 8월 13일 No Comments

본문: 사사기 5:19-31
찬송: 70장. 피난처 있으니.

메로스를 저주하라

원수가 하는 일은 우리를 절망케 하는 것입니다. 바로 뒤에 위대한 승리의 소식이 있지만 그것을 알지 못하려고 우리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습니다. 믿음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이 세상의 부당함에 침묵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경우에 믿음의 사람들은 이 땅에서 이루어야 할 하나님의 정의에 대해서 외면해 왔습니다. 그리고 내가 구원 받은 것 만을 기뻐하고 다른 사람들의 절망스러운 상태에 대해서 아무런 책임감도 느끼지 않습니다. 메로스는 어느 지역이나 사람을 의미하는 지 알 수 없습니다. 성경에 단 한번 언급되어진 이름입니다. 그러나 메로스를 왜 저주하라고 하셨는지는 분명합니다. 그들이 아무 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싸움에 도우러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르우벤의 시냇가에서 큰 결단이 있었고 이스라엘 지파 가운데 시스라와의 싸움에 동참하여 모인 사람들의 연합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머뭇거리는 지파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이 모인 곳이 메로스 입니다.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메로스에 머물러 있는 성도들은 이제 일어나 르우벤의 시냇가로 향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위해서 믿음의 싸움에 동참해야 축복이 됩니다. 지금도 성도의 발목을 붙잡고 마땅히 싸워야 할 싸움을 외면하게 하는 일을 봅니다. 메로스의 저주에서 우리를 건져 주소서.

누구의 노래를 부를 것인가

헤벨의 아내인 야엘은 위대한 용사였습니다. 비록 남편과 의견이 다르고 자기의 뜻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그 날 밤에 자기의 처소 하로셋학고임을 떠나 헤벨의 장막에 피했던 시스라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군사는 어떻게 죽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사울왕이 죽을 때에 자기 무기를 드는 자들에게 부탁을 합니다. 할례 받지 않은 자들이 자기를 죽이지 못하게 해 달라고. 그래서 사울왕의 부하들은 마지막에 왕을 죽이고 같이 장렬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원수의 손에 사울왕의 시체가 능욕 당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손으로 사울왕을 죽이지 못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야엘은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위대한 승리를 얻은 자입니다. 여자의 손으로 말뚝과 망치를 들고 시스라의 관자놀이에 박았습니다. 시스라의 죽음을 더 안타깝게 하는 것은 시스라의 어머니의 노래 때문입니다. 아들의 복귀를 기다리던 어머니의 마음을 위로하던 여인들은 시스라가 승리를 얻고 전리품을 챙기고 여인들을 데리고 오느라 늦을 것이라고 위로합니다. 그러나 그 시간에 시스라를 죽인 야엘은 그들의 노래가 그들을 더 비참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시스라가 늦은 이유는 아직도 그 비참한 패배의 소식을 듣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원수가 이미 패배하여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후임에도 불구하고 야엘의 노래를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당신은 누구의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까?

기도제목

1. 성도의 사명을 외면하고 마땅히 동참해야 할 영적인 싸움을 외면하는 비겁한 메로스가 되지 않게 하소서.
2. 위대한 승리를 거둔 야엘의 기쁨을 허락하시고 시스라의 비참한 마지막을 닮아가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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