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사람

By 2021년 8월 9일 No Comments

본문: 사사기 3:12-31
찬송: 356장. 주 예수 이름 소리 높여

연약한 자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약자들을 향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더 평등한 세상을 가능하게 합니다. 두 번째 사사 에훗은 왼손잡이라고 성경은 소개합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두 개의 손 가운데 특별히 축복받은 손은 없지만 사람들은 오른손을 더 중요한 것으로 여겨왔습니다. 베냐민은 “오른손의 아들”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하나님이 베냐민 지파에서 사사로 택한 사람은 왼손잡이 에훗입니다. 지금은 어느 손을 주로 사용하는가에 대해서 편견이 거의 사라진 시대를 살고 있지만 오른손의 아들들이 모여사는 지파에서 왼손잡이가 겪어야 할 차별과 조롱은 우리가 다 상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고통을 알고 계시고 친히 연약한 자를 들어 사용하십니다. 에훗이 사사로 세워지기까지 그의 연약함은 도리어 축복이 되었습니다. 그는 장애를 극복한 자이고 남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가본 자였을 것입니다. 특별히 원수 앞에서 그가 왼손잡이라는 사실은 길이가 한 규빗 되는 양날의 칼을 오른쪽 허벅지에 숨기고 들어가기에 안성마춤이었을 것입니다. 에훗의 왼손은 결정적인 순간에 결정적인 승리의 비결이 되었습니다. 당신의 연약함은 지금도 당신을 낙심하게 만들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연약함을 사랑하시고 그 연약한 부분을 통하여 위대한 승리를 선물하실 것입니다. 자기의 능력을 드러내지 않는 자가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기에 더 수월합니다.

평범한 자를 사용하시는 하나님

세 번째 사사는 삼갈입니다. 에훗의 뒤를 이어 사사의 사명을 감당하지만 그가 사용한 도구는 소를 모는 막대기였습니다. 그에 대한 언급은 너무 조촐합니다.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들 600명을 죽이고 이스라엘을 구원했다는 사실밖에 알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특별한 자로 기억되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실상 특별한 사람이 되는 것보다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이 훨씬 어렵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이기적인 본성 때문입니다. 언제 행복합니까? 내가 다른 사람이 달성하지 못하는 과업을 이루었을 때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보다 더 탁월하다는 인정을 받을 때입니다.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고 나를 중요한 사람이라고 여겨줄 때 내가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이미 중요한 사람입니다.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은 사탄의 속임수 때문입니다. 모두 일등을 원합니다. 그러나 일등의 자리는 하나 밖에 없습니다. 왜 그 세상에서 살고 싶어합니까? 더불어 살기 위해서 평범한 것이 훨씬 유익합니다. 평범함에 대한 우리의 기준은 어디에 근거한 것입니까? 정상이라는 기준도 누군가를 비정상으로 만들기 위한 의도로 시작된 위험한 생각이 분명합니다. 범죄한 우리는 누구라도 정상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는 누구라도 정상이 됩니다. 당신은 하나님이 사용하시기에 충분한 자격을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1. 나의 연약함에 대해서 하나님의 시각을 갖게 도와 주소서. 나의 연약함을 문제 삼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배워가게 하소서.
2. 평범함 속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발견하고 나의 인생을 허비하지 않게 하소서.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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