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누구의 편에 설 것인가

By 2021년 6월 30일 No Comments

본문: 출 32:25-35
찬송: 279장. 인애하신 구세주여

하나님 편에 선 사람들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은 통제가 불가능해 질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던 군중들이 그러했습니다. 자신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도 알지 못하고 빌라도가 마지막 카드로 제시한 바라바를 선택하고 예수님을 버리게 됩니다. 방자한 백성들은 스스로 하나님의 마음을 무너뜨리고 원수에게 조롱 거리가 되게 만듭니다. 성도가 실패하고 넘어질 때 원수의 조롱 거리가 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자랑하던 다윗이 실족하자 더불어 하나님에게도 큰 피해가 찾아왔습니다. 하나님의 명성을 잃는 것입니다. 모세는 자기의 자리를 잃은 것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잃은 것 때문에 분노했습니다. 모세는 우리에게 언제 분노해야 하고 어느 편에 서야 하는 지를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분노를 자신의 분노로 승화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백성들 가운데 누가 여호와의 편에 서겠느냐고 묻습니다. 레위인들이 반응하여 여호와의 편에 먼저 섰습니다. 레위의 아들들은 이전에 시므온과 함께 복수의 칼을 들었던 것처럼 하나님의 원수를 향하여 칼을 뽑습니다. 그리고 3000명의 형제 자매를 처형합니다. 비느하스도 발람의 길을 따라 음행하는 이스라엘 족장들에게 하나님의 분노를 표출합니다. 죄를 미워하십시오. 하나님의 편에 서는 자는 누구와 싸워야 할 지를 분명히 압니다.

죄인들의 편에 선 모세

이제 하나님의 분노가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함으로 서 있는 모세를 발견합니다. 나의 죄가 아니라 누군가의 잘못을 대신해서 용서를 구하는 자가 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을 포기하고 모세를 제 2의 아브라함처럼 세우시려고 했습니다. 모세는 자기에게 찾아온 기회를 붙잡기 보다는 방자한 백성들을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이제 모세는 하나님의 진노가 아니라 은혜의 성품을 근거로 호소합니다. 이 백성이 엄청난 죄를 범했사오니 용서해 주시고 용서하지 않으시려면 생명책에서 나의 이름을 지워 달라고 구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마음만 받고 하나님의 마음을 돌이키십니다. 아브라함은 롯을 위해서 소돔 땅의 심판을 연기해 달라고 중보했습니다. 아브라함이 조심스럽게 간청할 때 하나님은 내심 기쁘셨을 것입니다. 모세는 아브라함보다 더 위대한 중보자로 섭니다. 자기의 목숨을 내어 놓은 중보자의 기도는 비교할 수 없는 능력을 갖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이름을 지우지 않으시고 더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다시 이 백성을 이끌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천사를 앞서 보내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방자한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은 레위인들의 칼로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전염병이 임하여 그들의 죄에 대해서 하나님이 친히 보응 하십니다. 모세는 하나님과 백성 앞에서 자기가 서야 할 자리를 알았습니다. 위대한 지도자였기 때문입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의 분노를 알게 하소서. 타락해 가는 이 세상의 기류에 편승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별된 자가 되게 하소서.
2.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내 생명을 걸고 중보하는 자가 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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