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출 23:14-23
찬송: 312장.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하나님이 원하시는 시간
하나님의 백성에게 일 년에 세 번 절기를 지키라고 요구하셨습니다. 무교절, 맥추절, 수장절입니다. 이 세 절기의 공통점은 그들이 기쁨으로 충만할 때라는 사실입니다. 무교절은 출애굽한 구원의 기쁨을 기억하기 위한 절기입니다. 맥추절은 수고하고 밭에 뿌린 것들을 처음으로 거두는 시기입니다. 수장절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 거두어 저장하는 시기입니다. 이 때 하나님은 빈손으로 나오지 말라고 요구하십니다. 제물을 받기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기쁨을 받기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시간 속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목적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은총으로 살지만 그 은총을 알지 못하고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구하신 절기는 하나님의 시간을 구별하여 지키라는 것입니다. 시간도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선물 가운데 하나 입니다. 우리는 주어진 시간을 살면서 그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잊고 분주하게 살아갑니다. 절기가 돌아온다는 것은 우주를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함을 증명합니다. 하나님의 시간을 카이로스와 크로노스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시간을 양적으로 측량하여 말할 때는 크로노스라고 말하고 하나님의 운명적인 시간이 다가와서 인생과 세상의 방향이 바뀔 때 그 시간을 카이로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 순종하게 될 때 당신에게 주어진 모든 크로노스는 카이로스가 됩니다.
하나님이 구별하신 장소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 신을 벗으라고 하면서 그 땅이 어떤 곳인지 알려주셨습니다. 거룩한 땅입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장소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갈망 때문에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그 성전을 완성하고 하나님이 사람의 손으로 지은 건물에 계시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속성 가운데 하나가 모든 곳에 거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 우주 안에 존재하지 않는 장소는 없습니다. 그런데 왜 약속의 땅과 성전이 존재하고 하나님의 산이 존재하는 것입니까? 구별된 땅에서 하나님을 드러내기 위해서 입니다. 그들은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습니다. 이제 그들은 약속의 땅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곳으로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나그네는 하나님이 구별하신 장소로 가기 위해서 살아가는 삶의 방식입니다. 당신이 밟는 모든 땅은 사실 당신이 보냄 받은 약속의 땅입니다. 지금 당신이 서 있는 곳이 거룩한 땅입니다. 그 땅을 거룩하게 해야 할 사명이 당신에게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이 약속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당신 안에서 그 일을 이루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명령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아직도 주저하고 있는 당신을 이끄시는 하나님의 손길 때문입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시간을 지키게 하소서. 나에게 허락하신 시간 가운데 하나님을 위한 것들만 남게 됨을 기억하며 순종하게 하소서.
2.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땅이 거룩한 땅임을 믿습니다. 서 있는 그곳에서 신을 벗고 하나님이 보내시는 곳으로 나그네의 여정을 시작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