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누구에게 손을 뻗을 것인가

By 2021년 4월 26일 No Comments

본문: 출 9:27-35
찬송: 67장. 영광의 왕께 다 경배하며

악인의 회개

회개는 하나님의 은혜를 부르는 행위입니다. 악인이 회개해도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우리는 의인이 회개하는 것 만을 기뻐할 때가 많습니다. 악인이 회개할까 봐 내가 복수의 칼을 먼저 휘두르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우리가 악을 향하여 복수하는 것이 위험한 이유는 복수는 하나님이 행하셔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그 악인이 회개할 때를 하나님이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악인의 회개를 의심합니다. 그 진정성을 의심할만한 이유는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아직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바로가 마침내 하나님 앞에서 회개의 고백을 합니다. 이번은 내가 범죄하였노라. 여호와는 의로우시고 나와 나의 백성은 악하도다. 하나님께서 바로와 온 애굽에 우박의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무거운 우박을 피할 수도 있었습니다. 모세가 경고한 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자기의 가축을 들판에서 불러들여 살릴 기회가 있었으나 완고한 마음을 가진 자들은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합니다. 우박과 불덩이가 하늘에서 내려 사람과 짐승을 막론하고 밭에 있는 모든 것을 쳤으며 채소가 죽고 나무들은 꺾였습니다. 그들의 완고한 마음도 잠시 꺾였습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악인들을 품기 위해서 지금도 용서의 손을 뻗으십니다. 당신의 회개는 바로의 회개와 무엇이 다릅니까?

성도의 기도

바로가 모세에게 요구한 것은 자신을 위해서 기도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바로의 회개는 온전한 회개와 거리가 멉니다. 조건을 달고 있는 회개는 변명에 불과합니다. 내가 잘못했지만 저 사람도 잘못 한 것 아니냐고 말하는 회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 앞에 조건이 너무 많은 회개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바로는 회개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단지 이 위기를 모면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때에 보리는 이삭이 나왔고 삼은 꽃이 피었으므로 삼과 보리는 상하였으나 아직 남아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밀과 쌀보리입니다. 아직 남아 있는 것이 있는 자는 하나님께 항복하지 않습니다. 다시 숨 쉴만하면 완악한 마음을 드러낼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 마음을 모르셨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함량 미달의 회개에 더 이상 속지 않으십니다. 단지 당신이 한 걸음 더 하나님께로 나아오기를 원하십니다. 성도는 이 땅에서 악인들을 위해서 중보하기 위해서 부름 받은 자입니다. 모세는 다시 한번 하나님에게 손을 뻗습니다. 바로와 애굽을 위해서 입니다. 모세는 심판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대신해서 바로 앞에 섰지만 기도의 자리에서 바로를 대신해서 하나님 앞에 섭니다. 이것이 성도의 사명입니다. 심판 가운데 구원을 위해서 기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성도는 세상과 하나님을 향하여 손을 뻗는 자입니다.

기도제목

1. 악인들도 회개하지만 그들의 회개가 온전하지 않습니다. 잠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고 싶을 뿐입니다. 이제 조건 없는 회개를 하게 하소서.
2. 성도가 마땅히 배워야 할 중보 기도를 올려드리게 하소서. 바로의 완악한 마음을 알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더 크다는 것을 배우게 하소서.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