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삼하 6:16-23
찬송: 41장. 내 영혼아 주 찬양하여라.
속으로 비웃는 미갈
교만한 자의 특징은 높은 곳에서 업신여기는 태도로 누군가를 바라 본다는 것입니다. 교만한 사람을 만나면 불편해 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 사람 앞에서는 내가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존중 받을 수도 있지만 무시 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누군가 나를 무시하고 마음을 상하게 할 때 우리는 상처를 받습니다. 거절감 때문입니다. 미갈은 다윗의 기쁨에 동참하지 못했습니다. 멀리서 그를 바라보는 자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기쁨에 동참하기 원한다면 우리는 십자가의 자리로 조금 더 가까이 이동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가까이 따르는 일에 실패했을 때 예수님을 부인하는 베드로가 됩니다. 만약 당신이 예수님을 배반하거나 부인하고 싶지 않거든 멀리서 따르지 마십시오. 미갈은 멀리서 다윗을 바라보고 다윗의 기쁨에 동참하지 못하고 기뻐하는 다윗을 멸시하는 자가 됩니다. 누군가를 조롱하는 자는 대부분 더 형편 없이 자격 없는 자일 때가 많습니다. 시므이는 다윗과 비교할 수 없는 존재였지만 다윗을 조롱하고 저주할 수 있었습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을 조롱하던 자들은 모두 자격 없는 불쌍한 자들이었습니다. 누군가 당신을 조롱할 때 그 비웃음에 너무 마음을 빼앗기지 말아야 합니다. 조롱하는 사람이 더 위태롭습니다. 누군가를 위로하고 세우는 자가 되는 것이 축복입니다.
스스로 소외된 미갈
다윗은 그 기쁨을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기 원했습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언약궤가 이스라엘의 장막 가운데로 돌아오는 것을 기뻐했습니다. 그날 하나님도 기뻐하시고 다윗과 함께 했던 모든 백성들에게 떡 한 덩어리와 고기 한 조각, 건포도 떡 한 덩어리씩을 나눠 주었습니다. 이제 다윗은 자기 집으로 돌아와 가족을 축복하려 하였는데 왕의 행위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미갈의 말을 듣습니다. 계집종들 앞에서 왕의 처신이 합당하지 못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춤을 추었지만 미갈의 눈에는 하나님이 보이지 않고 다른 여인들 앞에서 춤춘 것에 불과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기쁨에 동참하지 못하는 미갈은 지금도 스스로 소외되는 불행을 자초합니다. 다윗은 미갈의 조롱에 대해서 자신이 낮아지는 것은 상관이 없다고 믿음의 말을 전합니다. 스와보니게 여인에게 멸시의 말을 전했던 예수님을 향하여 자기 자존심과 상관없는 믿음의 반응을 보였던 여인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은 자기 자녀를 향한 사랑 때문에 자신의 자존심은 더 이상 아무 의미가 없는 위대한 모습입니다. 아버지의 잔치에 함께 기뻐하지 못하는 첫째 아들이 많습니다. 너무 할 일이 많고, 자기를 돕지 않는 마리아의 모습에 실망해서 예수님이 자기 집에 오신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마르다가 많습니다. 이제 더 기쁜 마음으로 주님과 함께 하는 자가 되십시오.
기도제목
1. 멀리서 따르는 제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멀리서 다윗의 모습을 오해하는 미갈이 되지 않게 하소서.
2. 기쁨으로 함께 하는 하나님의 축복의 자리에 참여하지 못하는 스스로 나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