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함께 기뻐하라

By 2024년 12월 24일 No Comments

본문: 누가복음 1:39-56
찬송: 115장. 기쁘다 구주 오셨네

요한은 시작부터 예수님의 위대한 동역자였습니다. 잉태의 순간에도 예수님을 곁에서 도우며 그의 길을 준비하는 자로 삶을 시작합니다. 마리아가 사가랴의 집에 들어가자 엘리사벳의 태속에 있던 요한이 기뻐하고 뛰놀았습니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충만하여 외쳤습니다. 당신은 여인 가운데 복을 받았다고. 당신의 태 속에 있는 아이도 복을 받았노라고. 우리는 세례 요한의 기쁨을 배워야 합니다. 내가 파티의 주인공이 되어야 기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천국은 함께 기뻐하는 곳입니다. 함께 슬퍼하는 것도 놀라운 위로가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함께 기뻐하는 것입니다. 엘리사벳의 기쁨이 마리아의 기쁨이 됩니다. 도리어 자신의 비천함을 고백하며 하나님이 자신에게 베풀어주신 축복을 고백합니다.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만남은 함께 기뻐하는 것을 경험하는 축복의 시작이 됩니다.

요한의 사역은 회개를 촉구하고 사람들에게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선지자의 삶을 살았고 예수님은 그의 뒤에서 개혁가의 삶을 살았습니다. 세례 요한과 예수님이 동역하는 것은 우리가 교회 안에서 어떻게 동역해야 하는가를 보여줍니다. 주님의 일을 감당할 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우리를 위태롭게 합니다. 경쟁하는 제자가 될 때가 많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예수님의 수제자가 되고 싶어서 늘 경쟁했습니다. 독차지 하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선지자의 삶을 살았던 세례 요한의 시험은 사람들의 자신을 메시야로 오해하는 것이었습니다. 요한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위해서 살아내고 내가 그리스도가 아님을 고백하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다른 기쁨을 구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기쁨은 함께 하는 것으로만 충분합니다. 그 기쁨으로 만족하지 않으면 그 기쁨이 당신을 위태롭게 할 것입니다.

기도제목

1. 주님 곁에서 선 요한의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이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나의 자리를 떠나지 않게 하소서.
2. 내가 혼자 독차지 하고 싶은 기쁨은 나를 위태롭게 하는 것임을 알게 하시고 주님을 위해서 기뻐하고 그 기쁨을 전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