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히브리서 9:1-10
찬송: 282장 큰 죄에 빠진 날 위해.
거룩의 과정.
거룩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타락으로 떨어지는 계단은 동일합니다. 어느 날 벼랑으로 추락하는 사람들을 봅니다. 그러나 사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사이에 계단을 내려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거룩으로 향하는 계단도 동일합니다. 다른 사람이 모르는 사이에 한 걸음씩 나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내려가는 길이 훨씬 쉽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내려가는 길을 좋아합니다. 휘파람을 불며 내려갑니다. 그러나 오르는 길을 만나면 힘겹워서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에게 거룩한 옷을 입혀 주시지만 우리의 삶이 거룩해 지는데에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인내가 아니라 하나님의 인내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첫 언약에도 예배의 규례들과 세상에 속한 성소가 있었습니다. 첫 장막은 성소이고 두번째 장막은 지성소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러 나아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예배의 과정입니다. 성소는 거룩한 장소입니다. 지성소는 더 거룩한 장소입니다. 휘장으로 나누셨습니다. 오늘을 거룩하게 살면 내일은 더 거룩한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
성소에는 등잔대와 상과 진설병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빛이십니다. 하나님은 생명의 떡이 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의 떡이 되기 위해서 자신을 내어 주셨습니다. 휘장을 지나 지성소에 들어가면 금 향로와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습니다. 언약궤에는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언약의 돌판들이 있었습니다. 이것들은 모두 하나님의 약속과 임재를 상징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증거들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께 했던 증거들입니다. 언약궤 위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였습니다.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이 날개를 펴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릴 때 우리는 하나님의 성소를 향하여 들어가는 것과 동일한 과정을 따라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가는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이 없는 예배는 우리에게서 예배의 기쁨을 빼앗아 갈 것이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다면 우리는 모두 춤추는 다윗이 될 것입니다.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경험한 자는 믿음으로 살 것이 분명합니다. 온전한 예배가 당신을 회복할 것을 기대하십시오.
피 없이는 들어가지 못하는 곳.
속죄의 자리에 나아가는 것이 예배의 중요한 과정입니다. 성소에는 제사장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지성소에는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번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피가 필요합니다. 피 없이는 들어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거룩의 자리에 나아가기 위해서 생명을 요구하십니다. 그 피는 지성소로 들어가는 대제사장 자신을 위한 것이고 백성들이 알지 못하고 지은 죄를 위한 것입니다. 지성소로 나아가는 피를 위해서 예수님은 보혈을 흘리셨습니다. 이것이 상징하는 바가 있습니다. 그것은 지성소로 들어가는 길이 아직 열리지 않은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동시에 현 세대를 위한 비유입니다. 첫번째 장막이 역할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우리가 아직 피 없이 들어가지 못하는 장소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장소의 의미이기도 하고 시간의 영역에서 바라보아야 할 하나님의 나라를 상징합니다. 우리의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으로 완성되어졌습니다. 그러나 아직 완성되지 못한 구원의 때를 지내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 우리는 지성소에서 주님과 함께 할 것입니다.
양심을 온전케 하라.
사람의 손으로 지어진 성소에서 드려지는 제사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정결의식들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이러한 예식들은 육체를 위한 예법에 불과합니다. 이것으로는 우리의 양심을 온전케 할 수 없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육체를 정결하게 하는 일에는 전문가들이었습니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는 예수님과 제자들을 보고 용납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생각에는 육체의 정결의식도 지키지 않는 자들이 어떻게 예배를 드리는가 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진정한 예배는 우리의 양심을 온전케 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선한 양심을 회복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손을 씻고 정결한 음식을 먹는 것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회개와 성령의 역사가 필요합니다. 십자가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양심이 회복될 때 놀라운 역사가 시작됩니다. 그 기쁨과 감격을 맛보아 알아야 합니다. 진정한 회개가 하나님의 은혜를 얻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진정한 회개를 가능하게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양심을 온전케 합니다.
기도제목.
1. 우리의 예배를 온전하게 하소서. 하나님이 아닌 사람을 의식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의무로 드리는 예배가 중단되게 하소서. 갈급한 심령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는 자가 되게 하소서.
2. 우리의 양심을 온전하게 회복시켜 주소서. 악한 세상에 살아가면서 우리는 타락한 자의 모습으로 살아왔습니다. 선한 양심이 고통당하고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선한 양심을 새롭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