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하늘의 시민권

By 2023년 1월 17일 No Comments

본문: 빌립보서 3:10-21
찬송: 324장. 예수 나를 오라 하네

푯대를 향하여 경주하는 자

목표가 있다는 사실은 행복의 조건입니다. 목표나 목적 없이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신앙인으로서 우리의 목표는 성공이 아니라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와 동행하면서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그러므로 무슨 일을 하거나 무슨 말을 할 때에도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를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서 행하신 일을 기뻐하면서도 예수님의 명령에 따르는 일에는 주저할 때가 너무 많습니다. 아직도 예수님을 닮지 않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머리 둘 곳이 없는 자처럼 나그네로 사시면서 제자들에게도 동일한 삶의 방식을 요구하셨습니다. 그것이 믿음으로 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푯대를 향하여 경주하는 자는 뒤엣 것을 잊어야 합니다. 뒤에 있었던 일의 자랑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뒤에 있었던 상처들을 마음에 고이 간직하고 살아가느라 오늘의 기쁨을 잃어버립니다. 앞을 보고 경주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여기에 있습니다. 뒤에 있는 것을 포기하십시오. 오직 예수님의 발걸음을 따라가야 합니다. 예수님을 온전히 본 받는 자만 나를 본 받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나를 본 받으라고 말했던 바울은 교만한 자가 아니라 온전히 충성한 자였습니다.

십자가의 원수로 사는 자

예수님을 닮아가고 따라가는 일을 포기하면 십자가의 원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겉으로는 신실한 성도이고 예수님을 사랑하는 제자 같지만 예수님과 몸된 교회에 가장 큰 치명타를 날릴 수 있는 자리에 서게 됩니다. 가롯 유다는 예수님의 측근이었지만 배반한 자가 되어 불행한 자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는 차라리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언급하실 정도로 그의 삶은 비극의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그가 아니어도 십자가의 길을 예정대로 가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유다가 십자가의 원수가 된 것이 안타까우셨습니다. 자기를 배반한 제자에게 분노하신 것이 아니라 배반한 제자의 불행을 안타까워 하는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려야 합니다. 지금도 십자가의 원수들이 존재합니다. 그들의 신은 배요, 그들의 영광은 자신의 수치요, 땅의 것을 생각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 그들의 마지막은 멸망이지만 우리는 하늘의 시민권을 가지고 예수님과 함께 왕 노릇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우리의 천한 몸을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이 땅의 육체를 위해서 사는 자는 십자가의 원수입니다. 하늘의 육체를 위해서 사는 자는 복음의 증인이 됩니다.

기도제목

1. 믿음의 경주를 포기하지 않고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는 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일을 위해서 뒤엣 것을 잊어버리고 앞엣 것을 바라보며 달리게 하소서.
2. 십자가의 원수로 사는 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천국 소망으로 하늘 나라의 시민으로 오늘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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