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

By 2022년 9월 10일 No Comments

본문: 창세기 21:8-21
찬송: 391장. 오 놀라운 구세주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라

하갈의 인생이 안타깝습니다. 여주인의 명령대로 순종하여 얻은 아들 때문에 학대를 받고 죽음을 눈 앞에 두고 여러 번 고비를 넘게 하셨습니다. 다시 자기를 학대하는 여주인에게 돌아가서 복종하는 것을 상상해 보십시오. 죽기보다 더 힘겨운 순종일 수 있습니다. 그가 끝까지 아브라함의 가정에 머물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이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먼저 태어난 이스마엘이 이삭을 희롱하는 자리에 서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날은 잔치 날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하갈과 그 아들은 그 잔치에서 쫓겨나는 자가 됩니다. 아브라함은 괴로웠습니다. 이스마엘도 자기 자식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불신의 열매인 이스마엘도 축복하십니다. 이 땅에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했던 모든 축복을 이스마엘에게도 허락하십니다. 그러나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언약의 유산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스마엘도 한 나라를 이루게 하고 땅을 주고 열 두 두령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오직 이삭만이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의 기업을 물려받게 될 것입니다.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라는 사라의 요구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성취됩니다. 바울은 다시 할례로 돌아가지 말라고 강조하며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라고 다시 말합니다.

여종과 그 아들을 도우라

쫓겨난 여종과 아들은 비참한 자리로 나아갑니다. 광야에서 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여인은 브엘세바에서 방황하다가 준비해간 물 주머니와 식량이 떨어지자 화살이 날아갈 거리만큼 떨어진 곳에서 아들을 마주보고 소리 내어 울었습니다. 어미의 정을 끊기 위해서 멀어진 곳에서 웁니다. 차마 그 아이의 죽음을 볼 수 없어서 통곡합니다. 하나님은 그 울음과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여종과 아들을 도우십니다. 저 아이의 손을 잡으라. 내가 그로 큰 나라를 이루게 하겠다. 하나님이 하갈의 눈을 열어주시니 샘 하나를 발견합니다. 가죽 부대에 물을 채우고 아이를 먹이고 하나님이 그 아이를 자라게 하시는 동안 그와 함께 하셨습니다. 그는 활 쏘는 사람이 되어 광야에서 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합니다. 우리는 여종과 그 아들을 내어 쫓아야 할 것과 동시에 그 여종과 아들을 품어야 할 사명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그 여종과 아들에게 행하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마엘의 후손은 우리의 원수가 아니라 형제임을 알아야 합니다. 아직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알지 못해서 광야에서 부르짖을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기억하십시오. 언약의 자손이 되는 것은 나 자신 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언약의 성취를 위한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언약과 은혜의 열매를 희롱하고 십자가로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는 여종과 그 아들을 내어 쫓고 온전한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2. 브엘세바에서 부르짖는 하갈과 아들을 도우신 하나님처럼 그들을 사랑으로 돕는 자가 되어 주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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