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전

By 2023년 4월 22일 No Comments

본문: 삼하 7:1-17
찬송: 14장. 주 우리 하나님.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다윗은 언약궤가 이스라엘의 장막에 돌아온 것을 너무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너무 죄송했습니다. 나는 백향목 왕궁에 거하는데 하나님의 궤는 장막 가운데 거하는 것이 불편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것은 솔로몬의 갈망이 아니라 다윗의 갈망이었습니다. 이 마음을 하나님의 사람 나단에게 나누자 나단은 그 마음을 기뻐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분명하니 왕의 마음대로 하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그날 밤에 하나님은 나단 선지자에게 찾아오셔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언제 너희에게 나를 위한 집을 구했느냐고.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오해했고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궤를 장막에 허락하신 것은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이 땅의 성전은 하늘에 있는 성전의 모형에 불과합니다. 장막과 성전의 차이는 이동성에 있습니다. 화려함과 규모도 차이가 날 것입니다. 다윗의 마음은 나의 최고를 하나님께 드리기 위함 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심정으로 하나님의 성전은 건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들어가실 때 그 성전을 헐라고 요구하고 자신이 사흘 만에 다시 세우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집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하는 장소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너의 나라가 영원하리라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그 사람들이 모이기 위한 장소가 필요할 수 있지만 하나님이 거하시기 위해서 필요한 장소는 성도들의 마음으로 충분합니다. 성도들이 모인 곳이 성전인 것입니다. 우리가 성전인 것을 깨닫게 되면 우리의 삶이 달라지고 인생의 목적도 달라집니다. 다윗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언약은 네가 어디로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너의 이름을 위대하고 만들고 너의 나라를 든든하게 세우리라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고 싶었지만 하나님은 다윗의 나라를 세우고 싶으셨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전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전을 세울 자는 네가 아니라 너의 자손이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세우고 나는 그의 보좌를 영원히 세우리라. 그러나 그냥 축복만 하신 것이 아니라 경고도 하십니다. 하나님이 다윗의 왕조를 세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사람 막대기와 인생이라는 채찍을 통하여 그의 잘못을 징계할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징계를 받을 때 하나님을 오해합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징계하는 이유는 당신의 삶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전이 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다윗과 맺은 이 언약은 영원한 언약이고 그 언약 위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윗의 후손으로 이 땅에 오십니다. 성전을 완성하시기 위함입니다.

기도제목

1. 나는 백향목 궁에 거하지만 하나님의 위대한 성전을 원했던 하나님을 우선하는 다윗의 마음을 회복시켜 주소서.
2. 다윗과 언약한 하나님의 나라가 영원하게 하시고 다윗의 후손으로 오셔서 성전을 세우신 예수님을 따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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