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하나님이 세우시는 나라

By 2023년 4월 14일 No Comments

본문: 삼하 3:1-11
찬송: 440장. 어디든지 예수 나를 이끌면

자기의 힘을 키워가는 아브넬

지금도 아브넬이 세운 나라들이 많습니다. 힘이 강하면 왕이 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그 나라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다윗은 헤브론에서 자기의 힘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통일된 나라를 위해서 왕으로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아내들과 아들들을 더하여 주시고 미래의 기둥들을 세우고 계셨습니다. 이스보셋이 왕으로 있던 나라는 암세포가 존재했습니다. 신하의 도리를 모르고 왕으로 착각하는 권력가인 아브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그는 왕의 명분을 얻기 위하여 사울의 첩과 동침합니다. 자기의 자리를 떠난 신하는 위험한 자가 됩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이스보셋이 아브넬을 책망하자 아브넬은 이스보셋에게 자신의 힘을 과시하며 내가 유다의 개 대강이냐고 분노합니다. 자기의 책임이 아니라 이 여인의 허물이었다고 주장합니다. 비난을 받고 자기의 왕을 저주합니다. 그는 더 이상 왕의 신하가 아니라 스스로 왕이 된 교만한 자에 불과합니다. 그는 이스보셋의 나라를 통채로 가져다가 다윗에게 가져가겠다고 말합니다. 아브넬은 종의 신분을 잃어버리고 자기의 나라를 세우려고 하는 자였습니다. 왕도 아닌데 자기의 나라를 세우려고 왕을 무시하는 아브넬의 모습은 사울 집안의 불행입니다.

힘 없는 왕이 된 이스보셋

하나님이 사울의 집안을 몰락시켜 가시는 방식이 놀랍습니다. 이스보셋은 왕으로서의 힘을 빼앗긴 왕이 되었습니다. 아브넬의 교만과 야망은 다윗의 나라를 세워가시는 하나님의 큰 계획의 일부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과정에서 사울의 나라를 주목해야 합니다. 힘 없는 왕이 된 이스보셋은 아브넬을 통제할 힘이 없었습니다. 이스보셋의 잘못이 아니라 사울의 죄악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스스로 자기의 나라를 세우려고 했던 사울의 비극은 그의 후손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통하여 개혁을 시작하신 것이 아니라 원수의 나라를 몰락시키고 계셨습니다. 다윗은 기다리는 자가 되고 아브넬을 교만한 자가 되어 이스라엘을 무너뜨리는 역할을 스스로 감당합니다. 하루 아침에 믿음의 영웅이 만들어 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기나긴 기다림의 시간을 통하여 믿음의 사람을 빚어가시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울의 나라를 몰락시켜 가십니다. 지금 내가 속한 나라는 무너져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굳건해 져가고 있습니까? 그 시간의 흐름 속에서 당신은 누구를 닮았습니까? 자기의 힘을 키워가는 아브넬이나 힘없는 왕의 모습으로 이스보셋이 되어가고 있다면 다윗의 나라를 세우기 위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기도제목

1. 아브넬의 야망이 자기의 나라를 망치는 원인이 되고 있었습니다. 자기의 자리를 떠난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2. 이스보셋의 무기력함이 나라를 망치는 원인이 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다윗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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