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하나님의 위로

By 2023년 8월 29일 No Comments

본문: 사도행전 28:1-10
찬송: 325장. 예수가 함께 계시니

기대하지 않은 환대

불행한 일이 닥쳐올 때는 위기를 피한 후에 또 다른 위기를 맞이할 때가 많습니다. 곰을 피해 들어간 곳에서 뱀을 만나는 것입니다. 인생에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수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원수는 지금도 문 앞에서 엎드려 당신을 실족하게 하기 위해서 기다리는 자입니다. 연약한 우리는 무엇이 최선인지 알지 못해서 현명하지 못한 선택으로 소중한 삶을 위태롭게 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대로 살아가는 것이 축복입니다. 하나님이 열어주시는 곳으로 신뢰하며 나아가는 것이 가장 안전한 길입니다. 어떤 길은 우리의 눈에 필경 바른 길처럼 보이나 실상은 가장 위험한 길이 되기도 합니다. 바울의 일행은 구사일생으로 한 섬에 오르게 되고 나중에야 그 섬의 이름이 몰타섬인 것을 알게 됩니다. 그때 누군가를 만나게 되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무방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곳에는 원주민들이 있었는데 하나님은 그들을 통하여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들을 구원해 주기 위한 도움과 사랑의 손길을 허락한 것입니다. 비가 오고 추웠기 때문에 그들은 불을 지펴 주며 환대했습니다. 하나님의 위로는 당신이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만나게 됩니다. 당신이 다른 것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기대하십시오. 사람을 향한 기대는 언제나 나를 실망시킵니다. 무엇을 기대하느냐에 따라 위로가 실망이 되기도 합니다.

기대하지 않은 오해

바울은 몰타섬 원주민들의 환대 속에서 마른 나뭇가지 한 묶음으로 불을 지피고 있었습니다. 예상 하지 않은 위기를 또 한번 겪게 됩니다. 그 나뭇가지에 있던 독사가 바울의 손을 물고 매달려 있었던 것입니다. 원주민들은 바울을 보고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 사람은 필경 반드시 죽어야 할 죄가 있는 자가 분명하다. 바다에서는 살아났지만 공의가 그를 살지 못하게 함이로다. 우리는 가끔 이해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겹쳐서 겪는 사람들을 보고 위로하기 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왜 이 사람에게 이런 어려움이 중복되어 발생하는 것일까? 그에게 숨겨 놓은 죄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이런 오해를 받기 싫어서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자신의 어려움을 나누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것은 연약한 지체를 향한 바른 믿음의 태도가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의 믿음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어떤 원인에 대한 결과로 현상을 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만약 그 관점이 맞다면 이 자리에 살아남아 있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어려운 일을 중복하여 겪는 지체와 이웃을 본다면 적어도 이런 오해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바울이 죽지 않고 살아남자 원주민들은 바울을 신이라고 여겼습니다. 사람의 위로는 완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위로를 구하는 자가 믿음의 사람입니다.

기도제목

1. 곤고한 날에 주님을 의지하며 주님의 위로를 구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2. 사람의 칭찬이나 위로에 의지하지 않고 오직 주님께 인정받는 자로 서게 하소서.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