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하나님의 원수

By 2024년 10월 16일 No Comments

본문: 호세아 13:1-16
찬송: 276장. 아버지여 이 죄인을

하나님은 에브라임을 사랑하셔서 가장 많은 복과 형통함을 허락하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 땅에서 에브라임이 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에브라임의 형통함은 위태롭습니다. 에브라임이 말할 때에 세상이 떨었습니다. 스스로 왕이 되고 스스로 교만해지기 쉬운 조건이 됩니다. 교만의 문제는 자기의 교만이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만 보이는 그 연약함을 잘 고치지 못합니다. 갈수록 더 많은 죄를 짓는데도 위기를 느끼지 못합니다. 이미 평안하고 넉넉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에브라임은 인간 희생제물을 드리고 송아지 우상에게 입 맞추는 자가 되었습니다. 영원할 것 같았던 그들의 부요함은 아침 이슬과 같이 사라졌습니다. 악인들은 이 땅에서 영원할 것 같이 생각하며 살지만 실상은 타작 마당의 겨와 같고 사라지는 연기와 같습니다. 더 이상 다른 구원자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때로는 나의 원수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사탄의 공격을 받고 육체와 마음이 병들어 무너져 가고 있을 때 욥은 하나님에게 절규합니다. 왜 나를 이렇게 치시느냐고. 만약 하나님이 당신을 징계하고 있다면 그것은 소망의 근거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광야와 가뭄의 땅에서 먹이고 인도하셨습니다. 배가 부르면 교만해 집니다. 하나님을 잊게 되어 하나님의 대적이 됩니다. 하나님의 진짜 원수는 우리 안에 있는 자아입니다. 원수는 지금도 우리의 정체성을 혼돈케 합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무섭습니다. 새끼 잃은 암곰과 같고 젊은 사자와 같습니다. 인정사정을 보아주지 않습니다. 사람의 칼을 피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하나님의 칼을 피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대적하여 징계하실 때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게 되면 정말 하나님의 원수가 됩니다.

기도제목

1. 내가 알지 못했을 때에 내게 베푸신 놀라운 아버지의 사랑을 기억하게 하시고 다시 아버지께로 돌아오게 하소서.
2. 내가 알지 못했을 때에 하나님께 대적하고 신실하지 못했던 나의 모습을 기억하게 하시고 그 사랑을 의심하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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