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도행전 15:30-41
찬송: 327장. 주님 주실 화평
바나바가 선택한 것
우리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그 이후에 그 선택의 결과는 우리의 길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에게 오셔서 길이 되어 주셨습니다.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을 걸어야 합니다. 죽음으로 인도하는 길에서 생명을 구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교회의 위대한 결정을 보고 나서 너무 안타까운 모습을 보게 하십니다. 예루살렘 공의회는 이방인의 할례 논쟁에 대하여 성경적이고 성령으로 인도함 받은 소중한 결론을 얻습니다. 교회의 위기가 올 때마다 진리를 지키기 위해서 고민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주님의 뜻을 구한 결과가 사도신경의 내용입니다. 그 내용과 상관없이 외형적으로 얻은 예루살렘 첫번째 공의회의 의미는 갈등에서 하나된 위대한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모두가 이 결론을 인정하고 바울과 바나바도 이 내용을 다시 자신들이 사역했던 교회들에게 전해 주기로 결정합니다. 그렇게 2차 전도여행이 시작됩니다. 그때 바울과 바나바는 사소한 일에 의견이 달랐습니다. 마가라는 한 동역자에 대한 생각이 달랐습니다. 그 작은 차이가 바울과 바나바로 하여금 심히 다투게 하고 서로 다른 길로 가게 했습니다. 바나바가 선택한 길은 마가와 동행하는 것이었고 바울이 선택한 길은 중도에 포기한 연약한 자와 이 길을 갈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바나바는 일보다 사람이 중요하다고 선택한 것입니다.
바울이 선택한 것
바울의 선택은 사람보다 일이 더 중요하다고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공인은 사사로운 감정으로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공적인 결정을 내리지 말아야 합니다. 바나바의 선택은 도덕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가 요한은 바나바의 조카였기 때문입니다.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고 위로자이고 초대교회 공동체에 자신의 재산을 모두 내어 줄 수 있는 존경받는 지도자였습니다. 그의 선택은 팔이 안으로 굽는 것처럼 자기의 친척에게 특혜를 주고자 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바울은 이런 면에서 훨씬 더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었고 고난이 예상되는 이 전도 여행에 훈련 받지 않은 군사와 싸우러 나갈 수 없음을 주장했을 것입니다. 둘 다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아쉬움이 남는 것은 이 다른 기준과 성향을 성령님의 인도하심 안에서 은혜로운 결론으로 내리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아쉬움이고 연약함입니다. 하나님은 교회 안의 분열의 역사 속에서 인내하시며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역사들을 성취해 오셨습니다. 한국 교회의 부흥의 이면에는 수 많은 분열과 상처의 흔적들로 가득합니다. 우리의 연약함이 분명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한 선택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그 다음 플랜으로 사용하셨다는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당신을 선택하셨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후회하심이 없습니다.
기도제목
1. 사람과 일의 균형을 잘 잡아서 하나님의 일들의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소서.
2. 우리의 선택에는 늘 아쉬움이 남지만 하나님의 선택에는 후회하심이 없음을 기억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