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사기 14:1-9
찬송: 290장.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삼손의 욕망이 강하게 임하다
삼손의 갈등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초인적인 힘과 자신을 파괴하는 욕망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절제를 배우기 전에 감당하지 못할 능력을 소유하는 자가 되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고성능 차량에 탑승한 운전자와 동일합니다. 삼손은 욕망을 따르는 인간의 선택이 어떠한 것인가를 보여줍니다.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요청하는데 부모의 말을 들을 생각이 없습니다. 이미 그의 마음은 자기 눈에 보기 좋은 여자를 향한 불길로 타오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자기 눈에 좋은 대로 선택하는 시대를 살아갑니다. 오늘날 성도인 우리에게 딤나 여자가 너무 많습니다. 하나님 아닌 다른 것이 우리의 시선을 빼앗습니다. 시선만 빼앗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훔쳐갑니다. 마음 뿐이 아닙니다. 믿음의 여정을 망치고 당신의 구원을 위협합니다. 삼손은 자기의 사명을 알지 못하고 내면의 강력한 욕망을 다루는 법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부모의 마음을 무너뜨리는 자녀들이 많습니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납니다. 그러나 삼손의 부모는 이 일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당신의 삼손이 어떤 모습일지라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축복의 자녀가 분명합니다. 삼손은 블레셋 여인에게 마음을 빼앗겼지만 하나님은 연약한 삼손을 통해 블레셋을 물리칠 기회를 찾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강하게 임하다
삼손은 딤나의 포도원으로 가던 길에 한 사자를 만납니다. 하나님의 영이 삼손에게 강력하게 임하여 마치 새끼 염소를 찢듯이 사자를 찢어버립니다. 그리고 삼손의 혼담은 아무 일 없는 듯이 진행되어 갑니다. 얼마 후에 삼손은 다시 그 여자를 보러 왔다가 사자의 시체를 발견하고 그 안에 가득한 벌 떼를 확인합니다. 아무런 스스럼 없이 나실인이 죽은 사자 안에 있는 꿀을 먹습니다. 삼손은 사자를 죽인 일을 부모에게 말하지 않았지만 사자의 시체에서 꿀을 찍어 먹은 일은 더욱 부모에게 말할 수 없었습니다. 나실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삼손의 일탈은 블레셋 여인을 향한 욕망 뿐 만은 아니었습니다. 삼손은 그 꿀의 출처를 말하지 않고 부모에게 드리고 함께 그 꿀을 먹게 했습니다. 자신만 나실인의 규례를 어긴 것이 아니라 부모까지 어기게 합니다. 삼손이 말하지 않은 것이 많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에게 말하지 않은 것이 너무 많습니다. 나의 자유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방종과 거역과 불순종을 통해서도 충분히 일하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시고 그 언약의 결과에 따라서 축복과 저주를 약속하셨습니다. 언약을 지키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삼손은 실패한 나실인이지만 그의 실패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구원이 이루어지고 축복을 주셨습니다. 기묘자 하나님이십니다.
기도제목
1. 블레셋 여인에게 마음을 빼앗긴 삼손을 통해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더 겸손하게 하나님을 인정하게 하소서.
2. 하나님의 영이 임하여 사자를 죽이고도 하나님을 의식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조차도 말하지 않는 삼손이 되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