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표적으로 완성할 수 없는 것

By 2020년 1월 14일 No Comments

본문: 요한복음 4:43-54
찬송: 543장 어려운 일 당할 때

선지자의 고향

선지자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나서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야 할 운명입니다. 그런 점에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선지자의 사명을 갖고 있습니다. 나의 뜻과 나의 야망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거룩한 사명을 위해서 기꺼이 순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선지자는 고향에서 환영을 받지 못합니다. 예수님이 그러하셨고, 그 이전의 모든 선지자들이 동일한 길을 걸었습니다. 우리의 만남은 첫번째 관계가 중요합니다. 우리에게 고향은 언제나 어머니의 품과 같습니다. 그곳에 가면 편안하고 모든 것이 용납되는 큰 사랑의 모형을 마음에 떠올립니다. 험난한 세월을 보내고 본능적으로 고향을 향합니다. 그런데 선지자는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입니다. 대신 하나님은 그에게 하늘의 고향을 더 분명히 보여 주십니다. 당신이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면 하늘에서 천군천사가 나팔을 불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갈릴리에서 환영을 받습니다. 잠깐이었습니다. 그들이 환영한 이유는 단 한 가지였습니다. 예수님이 표적을 행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표적보다 더 큰 선물을 보여주자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밖는 자들이 됩니다.

표적에 갇힌 믿음

예수님을 환영한 사람들은 예수님에게 또 한번의 이적을 요구합니다.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와 달라는 왕의 신하를 만납니다. 왕의 신하가 예수님에게 나아와 이 요청을 한 것은 감동이 됩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믿음이 없을 때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믿음의 요청을 거절하지 않으십니다.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 그 왕의 신하는 이 말을 믿었습니다. 예수님의 두번째 표적이 드러납니다. 죽은 아이가 살아난 것입니다. 그는 아이가 살아난 때를 물었습니다. 그 때가 예수님이 말씀하신 때임을 확인합니다. 우리는 불가능한 문제 앞에서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이 믿음을 요구할 때 의심합니다. 기도하고 응답받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표적은 우리를 주님께로 인도합니다. 그러나 구원으로 인도할 수는 없습니다. 그곳에서 믿음이 필요합니다. 표적으로 당신의 구원이 완성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예수님은 표적을 구하는 세대를 책망하십니다. 그들을 흔드시는 예수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표적이 아니라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기도제목

1. 예수님을 만나고 진정으로 변화된 삶을 허락하소서. 선지자가 고향에서 환영을 받지 못하는 것처럼 익숙한 본토친척 아비의 집을 떠나 믿음의 여정을 가게 하소서.
2. 표적을 구하는 자가 아니라 믿음으로 주님을 따르는 자가 되게 하소서. 표적으로 완성할 수 없는 진정한 구원의 감격을 얻게 하소서.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시니 십자가의 길을 담대히 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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