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탐욕의 무덤

By 2025년 4월 9일 No Comments

본문: 민수기 11:24-35
찬송: 197장. 은혜가 풍성한 하나님은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로 먼저 임하십니다. 하나님의 영이 모세에게 뿐만 아니라 70명의 장로들에게 임하여 모세의 짐을 더불어 지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징표였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장로들에게 임한 사건은 일회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언을 하다가 더 이상 예언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 날에 모세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던 엘닷과 메닷이 자기의 진에서 예언했습니다. 여호수아가 모세를 찾아와서 그들의 예언함을 멈추게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그들의 예언을 막지 않고 도리어 여호수아를 막습니다. 네가 나를 위하여 시기하느냐? 모세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엘닷과 메닷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모든 백성이 예언하기를 원하노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가로 막는 것은 우리의 지나친 열심과 편협한 이기심입니다. 더 넓은 마음으로 은혜의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언제나 당신의 생각보다 큽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은혜의 마음보다 우리의 탐욕이 더 커질 때가 많습니다. 탐욕은 언제 시작될까요? 결핍 때문입니다.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갈망이 커지는 것입니다. 그들의 결핍은 고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였습니다. 바람이 불어 메추라기가 하늘에서 그들의 사방 하룻길 범위에 내렸습니다. 너희에게 고기를 먹게 하리라 말씀하실 때에 모세는 의심했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이라도 어떻게 60만명에게 고기를 원 없이 먹일 수 있을까 생각한 것입니다. 그들은 탐욕으로 구하여 탐욕에 묻히는 자들이 됩니다. 기브롯핫다아에서 그들이 쌓아 놓은 메추라기의 양은 적게 거둔 자도 열 호멜이었습니다. 한 호멜은 220리터에 해당됩니다. 60만 명이 메추라기를 잡아 펴놓은 탐욕의 크기를 상상해 보십시오. 그들이 고기를 씹기도 전에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탐욕의 그릇에 담으면 재앙이 됩니다. 감사와 절제의 그릇에 담아내야 합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영이 지도자들과 자격 없는 자들 가운데 임하였습니다. 탐욕에 사로잡힌 편협한 마음은 우리에게도 존재합니다. 은혜를 제한하는 마음을 거두어 주소서.
2. 하나님이 보내신 메추라기가 그들 가운데 임하였습니다. 탐욕의 무덤을 쌓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감사와 절제로 은혜를 담아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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