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축복하는 사람

By 2020년 6월 20일 No Comments

본문: 신명기 33:1-17
찬송: 390장 예수가 거느리시니

왕의 마음으로

축복은 더 높은 자가 낮은 자에게 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멜기세덱에게 복을 빌었습니다. 예수님은 아론의 반차가 아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대제사장의 사명을 감당하신 것입니다. 어떻게 축복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까? 높은 자리에 올라야 가능한 것이 아니라 왕의 마음으로 사랑해야 가능합니다. 왕의 자리가 아니라 왕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높은 자리가 필요하다고 믿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이것이 더 효과적이고 하나님의 영광에 합당하다고 믿습니다. 세상에서 자랑할만한 것을 내려 놓고 주의 길을 걸어갈 때 사람들은 박수칠 것입니다. 당신에게 아무것도 내세울 것이 없다면 그런 축복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리에 제한받지 않으십니다. 어느 곳에 서 있든지 당신을 축복하는 사람으로 부르셨습니다. 축복하십시오. 야곱이 애굽의 바로를 축복하였듯이 모든 사람을 축복하십시오.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나눠줄 축복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왕의 마음으로 축복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축복할 수 있습니다. 모세는 자신의 마지막을 앞두고 왕의 마음으로 진정한 축복을 나눠줍니다. 그 마지막 한 걸음이 가장 위대한 걸음이었습니다. 당신도 축복하는 사람으로 생애를 마무리 할 수 있습니까?

아버지의 마음으로

야곱은 험난한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소유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의 전 인생을 보내고 나서 마지막에 깨닫게 해 주십니다. 그는 축복을 받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그제야 알게 하십니다. 열두명의 아들들을 세워놓고 축복합니다. 축복할 대상을 육신의 눈이 아니라 영의 눈으로 보고 축복합니다. 축복은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늘의 복을 나눠줄 수 있습니다. 이 땅에서 필요한 것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필요한 것을 나눠주는 것이 축복입니다. 축복은 기도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을 나눠주는 것입니다.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자녀들에게 나눠줄 땅문서가 아니라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은 하나님의 마음을 닮았습니다. 내가 소유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원수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기도하게 됩니다. 모세의 축복은 노년에 축복하는 야곱을 닮았습니다. 이스라엘 지파들은 모세가 낳은 자녀같이 보입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축복하는 사람은 이미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행하실 일을 대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느보산에서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축복하는 사람으로 생을 마무리합니다. 그에게 축복이 넘친 것이 분명합니다.

기도제목

1. 왕의 마음으로 축복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가장 높은 곳에 계시는 전능자의 복을 나누게 하소서. 그 위대한 순종을 배우고 누리게 하소서.
2. 아버지의 마음으로 축복하게 하소서. 이 땅의 것들을 나누느라 분쟁하고 다투는 자녀가 되지 않게 하시고 하늘의 축복을 넘치게 받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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