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추수할 일꾼

By 2021년 2월 3일 No Comments

본문: 마 9:27-38
찬송: 523장. 어둔 죄악 길에서

누가 소경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대로 시력을 누리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 당연해 보이는 축복을 누리기 못하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앞을 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힘든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눈으로 보면서 누리는 기쁨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소경이 되면 어둠 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삶이 불편해 집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 자체가 너무 위험한 일입니다. 지팡이가 필요하고 안내견이 필요하고 가족과 공동체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소경이 되면 다른 방식으로 바깥 세상과 소통하고 정보를 입수해야 합니다. 감촉과 소리와 직감이 발전합니다. 예수님을 찾아온 소경들은 눈 뜬 사람들이 갖지 못했던 믿음의 눈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예수님에게 부르짖는 자가 된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눈으로 보이는 것을 의지해서 살아가는 자가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음으로 의지하고 삽니다. 천국과 하나님은 믿음의 눈으로만 볼 수 있습니다. 본다고 하면서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인도하는 또 다른 소경입니다. 예수님은 눈 먼 자를 보게 하신 것처럼 당신에게 믿음의 눈을 열어주시는 분입니다.

누가 불쌍한 자인가

예수님은 모든 마을을 두루 다니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모든 질병과 아픔을 고치셨습니다. 왜 입니까? 불쌍해 보이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하나님의 자비에서 시작됩니다. 이 세상을 바라볼 때 당신은 어떤 마음이 드십니까? 이 세상의 것들에 마음을 빼앗길 때가 많았습니다. 세상을 부러워하는 성도가 됩니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주셨습니다. 불쌍히 여기신 것입니다. 그들에게 목자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길을 잃고 방황하고, 그래서 아파하고 쓰러져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이 세상은 추수할 것이 너무 많은데 일꾼이 너무 부족한 곳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여기에 있습니다. 추수할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세상과 단절하여 벽을 높이 쌓은 성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세상을 향하여 보내심을 받고 순종하여 나아가는 길을 만들어야 합니다. 진정한 의미의 교회가 필요합니다. 세상을 부러워하는 자가 아니라 불쌍히 여기는 자가 필요합니다. 이 모든 일을 위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죄인들을 향하여 불쌍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당신은 추수할 일꾼이고 그 일꾼을 요청하는 자이기도 합니다.

기도제목

1. 본다고 하면서 보지 못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믿음의 눈을 허락하시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나의 믿음의 순종을 받아 주소서.
2. 세상을 향한 나의 마음이 뒤를 돌아보는 롯의 아내와 같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세상을 향한 긍휼한 마음으로 추수할 일꾼이 되어 영혼을 추수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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