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첫 사랑을 잊어버린 사람들

By 2019년 5월 13일 No Comments

본문: 예레미야 2:1-8
찬송: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잊을 수 없는 기억.

하나님은 우리보다 기억이 좋으십니다. 아니 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구원받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죄인이었는가를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소망이 없는 자였는지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하나님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셨는지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신혼부부는 결혼기념일을 잊지 않습니다. 그러나 결혼기념일을 잊어도 사랑의 추억들은 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거닐었던 그 길은 십자가로 향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뒤 돌아보며 고난을 함께 극복한 그 날들을 이야기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의 광야를 지났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벅찬 가슴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했습니다.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그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씨 뿌리지 못하는 땅 그 광야에서 나를 따랐음이라” 광야에서의 시간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허니문이었습니다. 우리는 신혼여행지를 정할 때 가장 아름다운 장소를 원합니다. 그러나 여행의 진정한 기쁨은 어디를 가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광야는 배경입니다. 주인공이 더 뚜렷이 보이는 장소입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의 추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첫 열매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잊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의 기억 속에 존재합니다. 덕분에 우리는 소망으로 오늘을 삽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만으도 하나님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십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

광야는 나 홀로 갈 수 없는 길이 분명합니다. 광야는 사막과 구덩이의 땅, 건조하고, 사망의 그늘이 펼쳐진 땅, 사람이 다니지 아니하고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땅입니다. 하나님이 광야로 인도하신 이유는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잊은 백성은 길을 잃습니다. 하나님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그들이 왜 하나님을 버렸는가 입니다. 그래서 묻습니다. “네 조상들이 내게서 무슨 불의함을 보았기에 나를 멀리 하고 가서 헛된 것을 따라 헛되이 행하느냐?” 그들은 하나님과 세상을 비교했습니다. 광야에서 그들은 떠나온 애굽을 그리워했습니다. 믿음의 길을 갈 때 세상을 향해 잠깐만 한 눈을 팔아도 마음을 빼앗기기 쉽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손을 놓으면 길을 잃게 됩니다. 광야는 진짜 위험한 곳이 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누군가를 기다리고 계시는 아버지입니다. 광야에서 길을 잃으면 더 비참해 집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광야에서보다 약속의 땅에서 더 무너졌습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그들을 준비시킨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황량한 광야보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을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손을 놓아버린 자들에게 가나안은 더 이상 축복의 땅이 되지 못합니다. 광야보다 더 황폐해 집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누리지 못한 자는 안정과 풍요로움 속에서 더 방황합니다. 첫 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광야에서 만났던 그 하나님의 음성을 기억하십시오. 그 때 주님의 손을 잡고 거닐었던 그 사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기도제목.

1. 광야의 시간을 지나가는 것을 기뻐하게 하소서. 고난이 있지만 주님과 함께 한다면 고난을 극복하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광야에서 우리를 준비시키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2. 하나님과의 첫 사랑을 잊지 않게 하소서. 내가 얼마나 연약하고 죄인이었는지, 나를 위해서 얼마나 큰 사랑을 주셨는지 기억하게 하소서.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