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참을 수 없는 하나님의 고통

By 2021년 8월 28일 No Comments

본문: 사사기 10:10-18
찬송: 278장. 여러 해 동안 주 떠나

그제야 여호와를 부르다

하나님의 기다림을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그저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하나님의 응답이 늦다고 느낄 뿐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부르짖고 도움을 구할 때까지 기다리시는 아버지입니다. 그때까지 아직도 버려야 할 것을 버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도 하나님께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아닐 때가 많습니다. 몸이 아플 때 엄살을 피우는 사람처럼 진짜 고통을 경험하기도 전에 비명을 지르는 것을 주님은 아십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는 시간은 정확하게 우리의 손에 아무 것도 남지 않았을 때입니다. 아직도 하나님 외에 의지하던 것이 있었지만 이제 그것들마저 사라진 순간입니다. 하나님의 기다림은 고통스럽습니다. 자녀의 고통을 보고 마음이 아프지 않는 부모는 없습니다. 차라리 내가 그 고통을 경험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우리는 여호와를 부르고 있지만 아직 진짜로 부르고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만을 부르는 자는 하나님이 응답하시는 손길을 반드시 경험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필요를 모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여호와를 부르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차별도 하지 않으십니다. 외면도 하지 않으십니다. 문제는 우리가 아직도 하나님을 부르지 않는 겁니다. 당신이 정말 하나님을 부를 때 굳이 큰 소리로 외치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님이 기다리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여호와를 버리다

우리는 아직도 하나님의 고통을 알지 못합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은 그 아버지의 고통을 보여주시기 위해서 우리에게 오신 것입니다. 우리의 죄악을 감당하시기 위해서 육신을 입고 오셨습니다. 우리의 유혹을 경험하기 위해서 광야에서 사탄의 조롱도 받으셨습니다. 우리의 치유를 위해서 대신 질고를 당하시고 우리의 나음을 위해서 고통을 경험하셨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용서를 받고 그렇게 자유한 자가 되었습니다. 자기의 목숨을 내어 주고 우리에게 주신 생명을 우리가 져버릴 때 하나님의 절망은 우리가 다 상상할 수 없습니다. 죄를 짓는 자들은 죄의 결과에 대해서 무지한 자들이 분명합니다. 그것을 알고 있었다면 그런 어리석은 결정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에덴 동산에서 최초의 인류는 자신들의 호기심에서 시작된 이 작은 거역이 이토록 영원한 저주를 가져오게 될지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 죄악이 얼마나 큰 수치를 가져오게 될지 몰랐습니다. 죄악 가운데 절망하고 있을 때 우리에게 소망이 되어 주시기 위해서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아버지의 고통을 다 알지 못해서 다시 그 마음에 못을 박습니다. 하나님의 참을 수 없는 진짜 고통은 우리가 죄의 결과로 경험해야 할 고통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아직도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는 그 고통 때문입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을 부르지 않고 다른 곳을 의지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을 부르는 자가 되어 하나님의 기다림을 온전히 알게 하소서.
2.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고도 다시 우상을 찾는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참을 수 없는 하나님의 고통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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