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무엘상 26:13-25
찬송: 455장.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왕의 목숨을 소중하게
다윗은 왕으로 기름부음 받은 자였지만 왕을 모시는 충성된 왕의 신하였습니다. 그래서 사울의 목숨을 자기 손으로 취하지 않고 창과 물병만 가지고 와서 아브넬을 책망합니다. 네가 충성스러운 신하가 맞느냐고. 아브넬은 자신에게 외치는 다윗을 향하여 분노하며 왕에게 소리치는 너는 누구냐고 묻습니다. 왕과 자기의 자리를 혼돈하지 말아야 합니다. 왕의 신임을 얻고 왕의 측근으로 있는 자일수록 착각하기 쉽습니다. 자신이 왕이 된 것으로 착각합니다. 그는 사울왕의 생명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만약 다윗이 하나님의 기회를 오해하는 사람이었다면 사울왕의 목숨은 이미 사라진 후일 것입니다. 도리어 사울왕의 목숨을 지킨 자는 다윗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기회였지만 그것을 오해하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왕의 목숨을 소중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복수에 눈이 멀어서 원수의 목숨을 내 손으로 취하고 싶어 합니다. 다윗의 충성은 하나님을 향한 충성이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원수같이 자기를 죽이러 찾아온 사울에게도 충성스러운 마음을 잃지 않게 합니다. 당신이 있는 자리에서 충성하십시오. 그것이 어려운 이유는 당신이 하나님에게 충성스러운 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원수의 목숨을 소중하게
원수를 죽일 수 있을 때 살려두는 일은 위험한 일입니다. 그가 다시 나를 찾아와서 내 목숨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수의 집안의 자손까지 멸하고자 하는 이유는 그 위험을 막기 위해서 입니다. 문제는 누가 나의 원수인지 알고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사울은 아브넬와 말하고 있는 다윗에게 외칩니다. 내 아들아 이것이 너의 목소리냐. 사울은 지금까지 다윗을 원수로 여기고 살아왔습니다. 다윗이 아무리 결백을 주장해도 사울은 두려움에 사로 잡혀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다윗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목숨을 소중하게 여기고 자신을 낮춥니다. 사냥꾼이 산에서 메추라기를 사냥하고 벼룩 한 마리를 찾으러 나온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유합니다. 비록 사울은 자신의 욕망에 사로잡혀 다윗을 죽이려고 미친 자가 되어 가지만 다윗의 충성에 감동합니다. 다윗이 끝까지 충성하고 원수를 향하여 은혜로 대하는 것을 보고 자기의 잘못을 시인합니다.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다시 합니다. 네가 내 목숨을 귀하게 여겼으니 다시는 너를 해치지 않겠다고. 나의 어리석음이 너무 크도다. 다윗은 위대한 승리를 경험합니다. 비록 나중에 다시 완악한 마음으로 돌아서는 사울을 보게 되지만 다윗은 진정한 승자가 됩니다.
기도제목
1. 아브넬가 지키지 못했던 사울의 생명을 다윗이 지켜냄을 드러냅니다. 왕의 목숨을 소중하게 여기는 다윗의 충성을 배우게 하소서.
2. 자기를 죽이려고 하는 자의 목숨을 소중하게 여기는 다윗의 마음이 진정한 승리를 누리게 하였습니다. 원수의 축복을 얻는 승리를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