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도행전 19:11-22
찬송: 272장.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너희는 누구냐
에베소에서의 바울의 사역은 놀라운 하나님의 기적으로 이어졌습니다. 바울의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환자들에게 대기만 해도 그들의 병이 낫고 악한 영들이 쫓겨났습니다. 복음의 능력으로 그런 일들이 일어날 때 흉내 내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그 가운데 스와게 제사장의 일곱 아들도 있었습니다. 이전에 베드로의 안수의 능력을 돈으로 사려 했던 시몬과 동일한 자들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하나님의 능력을 갈망하지만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자들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 가운데에도 진정한 복음의 능력을 알지 못하고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의 위험을 주님은 아시고 무리를 떠나셨습니다. 스와게의 아들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오해한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능력보다 하나님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능력에만 관심이 많습니다. 지금도 하나님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에만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또 다른 의미의 스와게의 아들들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악한 영이 그들의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교회를 다니고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악한 영들조차 인정하지 못하는 존재로 전락하는 일은 불행한 일입니다. 악한 영에 빠진 사람이 그들에게 달려들자 그들은 상함을 받고 발가벗은 몸으로 집에서 도망쳐야 했습니다. 모양만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에베소에서의 사역이 힘을 얻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이 많아지자 마술을 행하던 수 많은 사람들이 이전에 자신들이 소중하게 여기던 책들을 사람들 앞에 가져와 불태웠는데 그 책 값을 계산하니 은 오만이나 되었습니다. 수십 억에 해당하는 책들을 불태운 것입니다. 그리고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바울의 일행을 통하여 역사하신 에베소 사역의 결과는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충만한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고 새로운 비전을 하나님에게로부터 받게 됩니다. 예루살렘으로 지나 로마로 가는 비전을 품게 됩니다. 그 비전은 수 많은 장벽을 뛰어 넘어야 함을 의미했습니다. 이후에 바울의 걸음마다 성령님은 예루살렘에 가는 길에 선지자들과 주의 형제들을 통하여 음성을 전합니다. 예루살렘으로 가지 말라고. 이것은 성령님의 메시지라기 보다는 그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전해준 자들의 메시지였습니다. 그들은 바울을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고난의 길로 들어서는 것을 막고 싶었던 것입니다. 당신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들이 당신이 주님의 나라를 위해서 나아가는 것을 염려하고 막으려고 한다면 그것은 성령님의 확증이 될 것입니다. 진정한 복음의 능력은 언제나 불가능해 보이는 장벽을 넘어가는 사랑으로 역사합니다.
기도제목
1. 복음의 능력을 흉내 내는 스와게의 아들이 아니라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는 바울의 모습으로 사역하게 하소서.
2.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