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주의 장막에 거하는 자

By 2021년 7월 23일 No Comments

본문: 시편 15:1-5
찬송: 449장. 예수 따라가며

주님과 함께 하는 자

다윗이 하나님의 성전 건축을 그렇게 갈망한 이유는 하나님과 함께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위해서 내가 무언가를 해 줄 수 있다는 생각은 위대한 착각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들을 믿음으로 소유하는 것보다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드릴 수 있는 것은 감사와 찬양 뿐입니다. 누가 하나님에게 충고하고 미리 도울 수 있겠습니까? 우리도 다윗처럼 미안한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나는 백향목 궁전에 거하는데 하나님의 언약궤는 장막 아래 거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더 이상 누추한 곳에 거하는 것이 불편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마음에 거할 수 있는 하나님이시라면 어떤 곳을 누추하다고 생각하시겠습니까? 주의 장막에 거하는 자는 의를 행하고 진실을 말하는 자입니다. 서로 비난하고 남의 허물을 드러내는 자들 때문에 하나님의 장막은 더 이상 연약한 자들의 피난처가 되지 못합니다. 만민이 기도하는 집은 강도의 굴혈이 되어버립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고아를 돌아보시고 강도 만나 쓰러진 자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당신이 주의 성전에 거하고 싶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당신의 의로움을 인정받기 위해서 입니까 아니면 당신의 연약함을 고백하기 위함입니까? 하나님은 당신 안에 거하십니다. 그것이 확실하지 않다면 하나님의 성전에 거하는 당신은 위험한 사람이 됩니다.

세상과 함께 하는 자

모세는 거룩한 산에 오르는 자였습니다. 다른 이스라엘 백성들은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심지어 그의 얼굴에 비춰지는 영광의 흔적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모세가 두건을 가리고 백성 앞에 섰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두건을 벗고 주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세상에서 주님을 바라보는 자들이 여전히 많이 있습니다. 타락한 사람을 경멸하는 것이 아니라 부러워 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두려워합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이 세상의 힘에 굴복하는 것은 비참한 모습입니다. 여전히 노예가 되어 종속된 자로 살아가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자유한 자로 부르셨습니다. 의로운 말과 행실로 하나님의 백성임을 드러내야 합니다. 모세는 주의 장막에 거하던 자였습니다. 세상에 내려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자로 서 있었습니다. 세상에 거하는 자들은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을 여전히 두려워합니다. 주의 장막에 거하는 것을 기뻐하는 자가 아니라 두려워하는 자가 됩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나는 여전히 연약한 자이기 때문입니다. 주의 집에 거하는 담대함은 어디에서 옵니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알고 순종하는 믿음에서 시작됩니다. 거짓을 미워하고 약자를 사랑하십시오. 돈을 빌려주되 이자를 받지 말고, 뇌물을 멀리하십시오. 죄 없는 사람을 억울하게 하지 마십시오. 이 모든 것이 주의 장막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됩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장막에 거하는 것을 기뻐하는 자가 되게 하시고 내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을 외면하지 않게 하소서.
2. 세상을 여전히 사랑하여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아가지 못하는 자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우리의 발걸음을 주의 장막으로 인도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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