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요한계시록 6:9-17
찬송: 336장 환난과 핍박 중에도.
그 수가 차기까지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을 경험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믿음으로 간절히 기도하는 자리에 나아갔는데 주님은 보이지 않습니다. 낙심하기 딱 좋습니다. 그러나 그때가 우리의 믿음이 자라는 시기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할만한 시험만 허락하실 것입니다. 나에게 감당할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고난의 파도가 밀려올 때 주님을 신뢰하십시오. 하나님의 계획은 당신의 생각과 다른 것이 분명합니다. 예수님께서 다섯 번째 인을 떼시자 제단 아래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의 가진 증거로 순교당한 사람들의 영혼들이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언제까지 우리의 피를 갚아주시지 않으시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에서 이보다 더 억울한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탄압하고 압제하는 자들보다 훨씬 의롭고 고결한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도 그들의 죽음을 목격했다면 하나님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외쳤을 것입니다. 순교자들은 누구에게 외쳤을까요? 하나님입니다. 지금도 죄없는 자들의 피맺힌 절규는 하늘을 향하여 올라갑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흰 옷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안식을 주시면서 말씀하십니다. 그 수가 차기까지 기다리라. 하나님은 더 기다리고 계시는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기다림의 이유를 알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기다리는 대상에 대한 믿음을 져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성도는 이 땅에서 억울한 일을 당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주실 영광의 날을 의심하지 마십시오.
더 이상 숨을 곳이 없습니다
여섯 번째 인을 떼자 천지가 무너집니다. 큰 지진이 일어나고 해가 검은 털로 짠 상복같이 검어지고 달은 온통 피 같이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설익은 열매가 떨어지는 것 같이 땅에 떨어지고 하늘은 두루마리가 말리는 것처럼 떠나고 섬들과 산들은 자기의 자리에서 떠나게 됩니다. 우리의 생각에 흔들리지 않고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여기던 모든 것이 흔들리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의지하고 살아갑니까? 나를 안전하게 하고 나를 보호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나의 진정한 피난처는 어디입니까? 강도 높은 지진을 경험한 지역의 사람들은 심각한 후유증을 앓게 됩니다. 기초가 흔들렸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그렇게 신뢰해야 합니다. 내가 그동안 의지하고 있던 모든 것보다 더 변함이 없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파도치는 배를 타고 육지에 올라온 사람은 발을 디딜 수 있는 땅을 허락하신 것을 감사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게 되는 날에 우리가 의지하던 모든 것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피할 수 있습니다. 그 날에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모든 종과 자유인이 굴과 산들의 바위 틈에 숨어 죽기를 구할 것입니다. 차라리 바위가 나를 덮어 어린 양의 진노에서 가려달라고 구할 것입니다. 그 날에는 아무도 숨을 수 없습니다. 오직 주의 손으로 덮어주실 때 우리는 안전합니다.
기도제목
1. 이해할 수 없는 고난과 재난 앞에서 주님을 기다리게 하소서. 하나님의 침묵을 통하여 더 큰 하나님의 사랑을 믿음으로 고백하게 하소서. 감당할만한 시험만 허락하소서.
2. 하나님을 피하여 숨을 수 있는 것이 이 땅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소서. 하나님을 피하여 어둠으로 숨지 않고 빛 가운데로 나아와 주님과 동행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