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종과 증인의 사명

By 2023년 8월 24일 No Comments

본문: 사도행전 26:13-23
찬송: 330장. 어둔 밤 쉬 되리니

부인할 수 없는 바울의 체험

바울이 예수님을 만난 경험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그 자리에 함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눈에 보인 빛과 그의 귀에 들린 음성 가운데 그가 혼자 경험한 것이 있고 함께 경험한 것이 있었습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만난 예수님은 모든 사람에게 허락된 경험이었습니다. 그것은 객관적인 증거가 됩니다. 바울은 환상으로 예수님을 보았고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만난 바울을 보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예수님과 대화한 사람은 오직 바울 한 사람 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바울에게 찾아오신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바울에게 네가 왜 나를 이렇게 박해 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고통스러운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됩니다. 예수님이 아니라 바울이었습니다. 박해 받는 예수님의 고통이 아니라 열심을 내어 예수 믿는 자들을 박해하던 바울의 고통이 더욱 심한 것을 의미합니다. 당시 바울은 그 고통을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 가해자의 위치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고 인생의 방향이 바뀐 후의 바울은 그때까지의 일들로 더 고통스러워 했습니다. 너무 후회하며 죄송한 마음을 버리지 못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모든 것을 그가 알지 못하고 행한 것입니다. 그는 죄인의 괴수가 맞았습니다. 이제는 그가 복음을 전하는 자들의 우두머리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다메섹에서 바울의 체험 때문이었습니다.

외면할 수 없는 바울의 사명

그 자리에서 바울은 예수님의 부르심을 듣습니다. 내가 너를 이방인의 사도로 삼겠다고. 네가 본 것과 앞으로 내가 너에게 보여줄 것들을 사람들에게 증언하라고. 그의 사명은 예수님과의 동행으로만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가 경험한 것 뿐만 아니라 앞으로 바울이 보여줄 것들에 그의 사명이 있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만나고 소명을 받았을 때를 기억하시나요? 그는 자기 배와 아버지를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제자로서 그의 삶은 열심은 있었지만 완벽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진정한 제자로 만들어 가셨습니다. 그가 탁월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의 실패는 좌절이 아니라 더 성숙한 제자가 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에게 주어진 진정한 기회는 예수님이 떠나시고 난 후에 성령님에 의해서 성취됩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사명은 우리의 자질이나 열심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열심 때문에 성취될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 안에 일하시는 주님을 기대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사명을 잃어버리는 일은 불행한 일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보내신 곳에서 종과 증인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축복입니다. 종은 순종해야 하는 자입니다. 순종하지 못하는 종은 종이 아닙니다. 증인은 자기가 경험한 것을 전하는 자입니다 이 두 가지로 전파하는 자가 되는 것이 당신에게 허락된 하나님과의 동역의 과제입니다.

기도제목

1. 나와 함께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공동체 안에서 부르심을 확증하게 하소서.
2. 종과 증인으로서의 사명을 외면하지 않고 인정하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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