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제사장의 옷, 또 하나의 성소

By 2021년 7월 14일 No Comments

본문: 출 39:1-21
찬송: 32장. 만유의 주재.

아름다움을 입다

옷을 입는다는 것은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입니다. 죄인의 본성은 자기의 부끄러움을 가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가릴 것을 예비해 주셨고 우리는 모두 옷을 입고 살아갑니다. 죄의 결과를 하나님은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켜 주십니다. 성도가 입어야 할 옷은 그리스도의 옷입니다. 예수님을 닮아가고 예수님을 드러내는 것이 우리가 입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옷입니다. 하나님의 패션 감각은 창조의 모든 영역에서 드러납니다. 창조의 패션 감각을 뛰어 넘는 예술 감각이 십자가에서 드러납니다. 요즘 우리는 디자인의 힘을 경험하고 살아갑니다. 아무리 제품이 훌륭해도 어떤 디자인으로 포장했느냐에 따라서 매출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도 우리도 아름다운 것을 좋아합니다. 제사장의 옷은 정교하게 수놓은 보석과 천으로 치장하게 하셨습니다. 십자가의 아름다움을 담아냅니다. 우리는 세상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 화려한 옷을 입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 거룩함으로 옷을 입어야 합니다. 제사장이 입은 옷은 성소의 축소판입니다. 하나님께로 나아가기 위해서 입은 옷입니다. 자기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합당한 옷으로 갈아입은 자입니다. 하나님께 보이기 위한 옷을 입은 자는 세상에서도 그 아름다움이 드러날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입다

성도의 삶은 성소의 사명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제사장의 옷에는 하나님의 언약이 담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제사장의 옷을 보며 이스라엘 지파들을 향한 언약을 기억하십니다. 제사장의 옷에는 하나님의 언약의 메시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사장의 옷을 보면서 내가 누구인지를 발견합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소중한 보석과 같은 존재임을 다시 확인합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옷 입고 살아가는 제사장은 그 옷을 입고 있는 동안에 위대한 사명을 가지게 됩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아름다워 보이고 백성들을 향하여 거룩해 보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선택 받고 기름 부음 받은 자의 놀라운 특권입니다. 성도는 일상 가운데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누립니다. 거룩하지 않지만 거룩한 옷을 입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여전히 연약한 죄인이지만 거룩한 옷을 입고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나의 부끄러움을 덮어주신 은혜를 날마다 경험합니다. 불가능한 거룩함을 경험합니다. 언약의 옷을 입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나아가는 거룩의 준비를 내 안에서 이루게 하십니다. 내 안에 임하신 하나님의 영으로 성소된 삶을 살아갑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만남을 통하여 이제 세상으로 향하던 마음을 새롭게 하고 하나님께로 나아가고 세상으로 나아갈 담대함을 얻습니다.

기도제목

1. 죄인의 부끄러움을 덮어주시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것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성도의 삶을 살아내게 하소서.
2. 하나님의 언약을 옷 입은 자가 되게 하시고 유혹을 경험할 때마다 거룩을 선택하고 순종을 실천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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