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예레미야 7:16-28
찬송: 459장 누가 주를 따라.
중보자의 마음.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까? 나의 유익과 필요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잘못된 것입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은 기도로 우리의 필요를 채우게 되는 것을 경험하기 원하십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모든 것은 사실 내가 수고하여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일용할 양식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일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주기도문에서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더 필요한 기도는 중보기도입니다. 나의 것이 아니라 내 지체를 위한 것을 구하는 것입니다. 나와 상관없는 누군가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하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오늘 선지자에게 이스라엘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것이 정말 주님의 진심이 맞습니까? 아닙니다. 그들을 위해서 기도할 필요가 없을 정도라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분노의 표현입니다. 그들을 위해서 기도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그들은 하나님의 분노를 자아내었습니다. 그들은 하늘의 여왕을 위하여 과자를 만들고 다른 신들에게 전제를 부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분노를 쏟기로 결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분노는 우리의 기도로 삼아야 할 대상이 됩니다. 하나님은 얼마나 분노하셨는지를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의 진노가 밀려오는 반대편에서 사랑의 문을 열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중보자의 사명입니다.
내 목소리를 들으라.
그들은 순종하지 못하는 백성이었습니다. 그들이 순종하지 못한 이유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경청은 순종의 시작입니다. 그들은 등을 돌리고 있었습니다.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목이 곧은 백성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귀가 아니라 마음입니다. 그들은 귀 먹은 백성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마음을 빼앗긴 탕자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듣지 못한 자가 어떻게 믿고 믿지 못하는 자가 어떻게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겠습니까? 들을 수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라고 외치는 주님의 마음이 간절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에게 선지자를 부지런히 보내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해서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구해야 합니다. 우리보다 하나님의 성실함에 놀랍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포기를 모릅니다. 우리의 모습을 보고 좌절하실만도 한데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이것이 사랑입니다. 사랑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허다한 죄를 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절망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상황이 우리를 절망하게 하고 우리의 기도가 응답받지 못할 때 절망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절망은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절망은 우리의 순종 때문에 소망이 생깁니다. 우리가 순종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제사보다 순종을 원하십니다. 순종이 하나님을 기쁘게 합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싶지 않으십니까?
기도제목.
1. 우리는 기도의 자리를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하고 싶지 않고 기도해도 소용이 없을 것 같은 때가 바로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기도의 제목들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시옵소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기도하는 중보자가 되게 하소서.
2.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게 도우소서. 우리의 시선을 세상에 빼앗기고 우상에 빼앗기고 순종하지 못하는 자의 모습으로 살아왔습니다. 제사보다 순종을 원하시는 주님의 뜻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