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정직한 자에게 주시는 축복

By 2019년 10월 22일 No Comments

본문: 레위기 25:13-22
찬송: 430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소유의 의미.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너무 가난한 자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너무 부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가 이 땅에서 영원히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영원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희년에는 각기 자기의 소유지로 돌아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희년 제도를 통하여 이 땅에서 잠시 거류하는 나그네에게 영원한 소유를 허락하셨습니다. 이 땅에서 우리는 무언가를 소유하고 살아갑니다. 옷도 소유하고 집도 소유하고 가족도 소유하고 땅도 소유하고 살아갑니다. 열심히 일해서 더 많은 부를 얻기도 하고 상황이 어려워져서 내가 가진 것을 팔아야 할 때도 생깁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소유의 권리는 희년을 기준으로 합니다. 희년까지 얼마의 햇수가 남았는지 헤아려서 그 땅의 가치를 평가하게 하셨습니다. 햇수가 많으면 아직도 그 땅을 이용할 권리가 많이 남은 땅이기 때문에 값이 올라갑니다. 햇수가 적으면 값을 내릴 것입니다. 희년의 제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거래는 정직해야 합니다. 서로에게 정직해야 하고 하나님 앞에서 정직해야 합니다. 안식의 율법과 희년의 율법은 그 땅에서 살아갈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소유하고자 하는 우리의 욕구는 대단합니다. 그 탐욕을 이기는 길은 내가 하나님의 소유인 것을 늘 인식하는 것입니다.

염려하지 말라.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규례와 명령을 지키면 하나님이 약속하신 안전을 보장받게 됩니다. 그 땅은 소산을 낼 것이고 우리는 그 땅에서 수고한 결실로 배불리 먹고 평안히 살게 하실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식년을 지키기 전에 우리 안에 이런 염려가 생길 것입니다. 안식년을 지키는 것은 좋은데 7년째 되는 해에는 도대체 무엇을 먹고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계획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안식년을 신실하게 믿음으로 지키려는 자들에게 6년째 되는 해에 3년간 먹을 수 있는 소산을 주시는 것입니다. 7년째에는 그 백성과 땅이 온전한 쉼을 누려야 합니다. 8년째 되는 해에는 씨를 뿌리게 되지만 그 해에 소산을 먹을 수 있을 때까지 일년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9년째 되는 해 추수 때까지 대비가 필요한 것입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치밀한 계산이 됩니다. 우리에게는 3년을 대비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더 염려하게 됩니다. 우리가 염려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계획과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안식일과 안식년을 온전히 누리고 희년제도를 적용하는 공동체는 온전한 안식과 온전한 기쁨을 주십니다. 이 땅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그리고 하나님의 방식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 이 기쁨을 회복해야 합니다. 염려가 그 기쁨을 빼앗아 가지 못하게 결단해야 할 때입니다.

기도제목.

1. 이 땅에서의 소유 때문에 영원한 나라의 소유를 잃어버리지 않게 하소서. 내가 이 땅에서 청지기로 살아갈 때 더 부요한 자가 되는 것을 의심하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이 소유한 자로 살게 하소서.
2. 이 땅에서 안전하고 평안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우리가 수고하여 쌓아놓은 재산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 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명령을 잊지 않고 믿음으로 순종하여 하나님이 허락하신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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