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창세기 34:1-17
찬송: 278장. 여러 해 동안 주 떠나
더럽혀진 디나의 수치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날 때 우리는 당황스럽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고 하늘을 향하여 외치고 싶은 순간입니다. 그 일이 나에게 일어날 수도 있고 지금 누군가의 삶에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디나는 하몰의 아들 세겜에 의해서 강간을 당하여 더럽혀 집니다. 그는 야곱의 딸을 깊이 사랑하고 부드러운 말로 위로하지만 그 상처는 씻을 수 없고 그 수치는 지워질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선택 받은 믿음의 가족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런 일이 일어날 까봐 아브라함도 두려워했고 이삭도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때 마다 부끄러운 모습으로 아내를 지키지 못했던 믿음의 조상들에게 개입하시고 그 자손들을 지키셨습니다. 그러나 야곱의 가정에 그 두려운 사건은 실제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날 때 먼저 분노하기 보다는 잠잠히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야곱은 어쩌면 다분히 현실적인 이유에서 침묵하고 아들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지만 그의 아들들 가운데 시므온과 레위는 그럴 수 없었습니다. 당신에게 일어나는 수치스러운 일이 고통스러울 때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불순종과 실패로 감당할 수 없는 수치를 감당하고 계십니다. 수치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분노하는 아들들의 속임수
겉으로 자신의 분노를 감출 수 있는 사람들은 더욱 악한 일을 도모합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분노했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거짓으로 대답하며 하몰의 족속과 평화의 언약을 맺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에는 분노와 복수의 불이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할례를 받지 않은 자들에게 누이를 주는 것은 우리의 수치가 되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수치스러운 일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의 뜻을 구할 때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배반하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에 수치가 됩니다. 원수가 기뻐하는 방식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외칠 때 원수가 기뻐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할례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위해서 허락된 언약의 징표입니다. 그 하나님의 언약을 자신의 복수를 위해서 사용하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은 이미 하나님의 방식이 아닙니다. 차라리 내가 수치를 당하고 내가 손해를 받는 것이 원수의 방식으로 승리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날 때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의심이 일어납니다. 그 때가 정확히 하나님이 일하시는 때임을 알지 못하면 다시 한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기도제목
1. 더러워진 누이의 수치를 보고 분노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무엇이 하나님의 수치가 되는지 깨닫게 하소서.
2. 원수가 기뻐하는 방식으로 하나님의 언약과 축복을 오용하는 자가 되지 않게 도와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