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이 땅 위에 세운 하나님의 나라

By 2023년 7월 4일 No Comments

본문: 사도행전 7:17-50
찬송: 288장.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하나님과 같은 지도자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해 선택받은 자였습니다. 그가 태어날 때 겪었던 일들은 나중에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이야기와 비슷합니다. 애굽에서 히브리인들의 숫자가 늘어나자 바로는 그들을 두려워 하기 시작하고 사내 아이가 태어나면 모두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예수님이 태어난 징조를 따라 예물을 가지고 온 동방박사들이 헤롯을 찾아가서 물었을 때 그들이 다른 길로 돌아가자 헤롯은 그 태어난 시기의 아이들을 모두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하나님이 이 땅에 오시는 길이 험난합니다. 모세가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사명을 감당하게 될 것을 원수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막고 싶었습니다. 아름다운 사내 아이가 태어나자 그의 부모들은 숨기다 못해 갈대 상자에 넣어 버리지만 바로의 딸이 그를 건져내고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건져내는 자가 됩니다. 모세는 자기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훌륭한 청년이 되어 스스로 일어나 자기를 통해 이스라엘의 구원을 이루려고 시도하지만 실패합니다. 모세는 먼저 나그네의 삶을 경험합니다. 한 사람의 사명을 위해서 하나님은 오래 기다리시고 많은 일을 준비시켜야 했습니다. 팔십 세에 가시 떨기 나무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 모세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였습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모든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모세는 이 땅 위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을 시작합니다.

하늘에 있는 성소

모세는 지팡이에 의지해서 사명을 감당하게 됩니다. 자기 스스로 설 수 없고 누군가에게 의지해야 하는 모습이 되었을 때 가장 준비된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모세는 사십 세에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사명감으로 일어섰습니다. 동족들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도 자기 백성들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어서 모세를 세우십니다. 누가 더 오래 기다려야 했을까요? 하나님이십니다. 광야는 그들에게 교회와 같은 곳이었습니다. 예배를 위해서 부름 받은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예배는 성공적이지 않았습니다. 시작과 함께 부패한 자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그들은 광야에 발을 들여놓자 마자 불평과 원망으로 하나님을 향하여 목이 곧은 백성이 되었습니다. 목이 곧은 바로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세운 지도자 모세를 원망하고 애굽으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과 계명은 하늘의 원형을 따라 모세가 본대로 전해진 것이었습니다. 이 땅의 것들은 모두 모형이고 그림자입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보좌와 성전은 하늘에 있습니다. 이 땅에 세워진 성전이 아무리 화려해도 하늘의 것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처소를 건축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도리어 다윗의 장막을 사랑하셨습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이 거하는 사람들의 모임이어야 합니다.

기도제목

1. 모세의 인생을 통하여 하나님과 같은 지도자가 세워짐을 봅니다. 준비된 자를 통하여 이 땅 위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게 하소서.
2. 하늘에 있는 성소의 모형을 따라 성막이 세워진 것을 잊지 않고 하나님의 성전을 나의 삶으로 세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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