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욥기 2:1-13
찬송: 429장.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욥과 욥의 아내
욥의 아내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고통받는 욥을 향하여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으라고 또 하나의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욥의 아내는 또 하나의 욥 자기 자신의 목소리를 상징합니다. 욥의 마음에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인정하는 거룩한 신앙의 목소리와 인간적인 목소리가 함께 존재합니다. 아내는 남편과 하나 된 자입니다. 고난에 처한 욥을 버리고 떠나는 아내를 바라보는 욥의 고통은 상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함께 해야 할 반쪽이 그를 버리고 떠났습니다. 그만 버린 것이 아니라 그의 하나님도 버리고 떠났습니다. 하나님의 시험을 통과할 때 어떤 사람들은 욥의 아내가 됩니다. 그것이 고통을 해결하는 방법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원망과 탓이라도 하고 저주라도 할 대상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해할 수 없는 그 고난을 떠나는 핑계가 될 것입니다. 욥의 인생이 거기에서 끝날 수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숨겨 놓은 비밀을 다 경험하지 못한 채 욥의 아내가 됩니다. 욥은 끝까지 믿음으로 그 터널을 지나도록 인도함 받은 사람입니다. 이제 욥은 아직 자기가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이 고통의 끝에서 찾게 될 결론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기다리는 사람이 믿음의 사람입니다. 믿음으로 가는 길은 대부분 아직 가보지 않은 길입니다.
욥과 욥의 친구
욥의 친구들은 먼 길을 찾아왔습니다. 욥의 위로자입니다. 고통 당하는 친구를 보고 함께 눈물 흘립니다. 아무 말도 할 수 없습니다. 그 말이 아무런 위로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그들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분명합니다. 믿음 안에서 함께 하는 친구가 있다면 그것은 축복입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실 때 동방 박사들이 그 기쁨을 함께 누리기 위해서 찾아왔습니다. 먼 길이었습니다. 그들은 소망으로 그 길을 걸었을 것입니다. 욥의 친구들은 사랑으로 그 길을 걸었을 것입니다. 이 모든 일 뒤에 사탄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사탄에게 다시 한번 욥을 자랑할 수 있었습니다. 욥기 1장과 2장에 등장하는 하나님과 천사들 그리고 사탄의 만남은 동일한 장면으로 묘사됩니다. 하늘에서 땅을 바라보고 있는 존재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사탄은 땅을 두루 다니다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은 사탄의 관점에서도 온전한 자가 있는지 찾으십니다. 이 땅은 잠시 반역한 자들의 권세 아래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 뒤에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충동하여 욥을 시험하게 하였습니다. 욥은 이유 없이 망해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사탄은 더 어려운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시험을 이길 힘은 믿음 밖에 없습니다.
기도제목
1. 욥의 아내와 같이 남편을 저주하고 하나님을 떠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끝까지 함께 하는 믿음의 동반자가 되게 하소서.
2. 사랑의 마음으로 고통 가운데 있는 자와 함께 하기 위해서 먼 길을 찾아 가는 친구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