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유다의 허물

By 2022년 10월 21일 No Comments

본문: 창세기 38:1-11
찬송: 337장.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형제를 떠나 살게 된 유다

우리에게 공동체가 필요한 이유는 혼자 서 있는 것이 위태롭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가장 든든하게 지켜 주는 존재는 당신보다 힘이 세고 당신이 의지하고 싶은 대상이 아닐 겁니다. 사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당신을 실망시킬 것입니다. 당신의 기대가 실제와 다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의지하는 지체가 당신을 지키는 버팀목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당신의 이기심과 탐욕이 공동체를 떠나게 합니다. 형제를 떠나 사는 것이 훨씬 자유롭고 더 유익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롯은 아브라함을 떠날 때 더 좋은 땅을 얻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롯은 아브라함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을 떠나게 됩니다. 왜 유다가 형제들을 떠나 가나안 사람들과 어울려 살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시기에 안타까운 이유 때문임을 깨닫게 되는 사건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의 아들들은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지 못하고 세상의 모습을 쫓아 가다가 하나님이 보시기에 악한 자로 여겨지고 하나님은 그를 죽이십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 가운데 들어갈 때 두려워 했던 결과를 유다가 경험합니다. 가나안 여인을 만나 결혼하고 세 아들을 얻지만 더 이상 축복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형제를 떠난 것이 유다의 허물입니다.

아들을 잃어버린 유다

아들을 잃는다는 것은 비교할 수 없는 고통입니다. 자녀의 입장에서 이것보다 불효가 없습니다. 아버지 앞에서 아들의 죽음을 보여준 곳이 십자가의 자리입니다. 유다는 첫번째 아들 엘을 잃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자의 삶을 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요? 유다가 하나님을 떠나고 형제를 떠나고 믿음의 공동체를 떠났기 때문입니다. 둘째 아들 오난은 더 악한 모습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경험합니다. 아버지의 명령으로 형수와 동침하게 되지만 형의 자손을 낳아 주기를 원하지 않아서 땅에 설정하는 자가 됩니다. 유다의 소망과 하나님의 소망은 이기적인 엘과 오난의 모습 앞에서 무너지고 그들은 하나님의 손에 죽임을 당합니다. 유다에게 남은 아들은 이제 셀라 뿐이었습니다. 엘의 아내 다말은 두번이나 남편의 죽음을 경험합니다. 유다는 다말에게 셀라가 장성하게 될 때까지 집에 가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명령합니다. 그의 진짜 마음은 이 모든 일의 책임이 이 여인에게 있다고 여긴 것이었습니다. 셋째 아들 셀라까지 잃게 될 것을 두려워한 유다는 다말을 부르지 않습니다. 유다의 허물은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이 더 심각했습니다. 엘과 오난과 같이 심판을 받을 만큼 악을 행하지 않았지만 이 모든 불행은 유다에게서 시작된 일이었습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을 떠나고 믿음의 공동체를 떠나는 것이 자녀에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깨닫게 하소서.
2. 아들 두 명을 잃고 고통스러운 다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유다가 되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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