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유다의 아름다운 희생

By 2022년 11월 8일 No Comments

본문: 창세기 44:14-34
찬송: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사랑으로 연결된 끈

할 말이 없을 때 무엇을 행할 수 있을까요? 형들에게 할 말은 많이 있었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억울한 일을 당하는 가운데 그것을 인정하고 하나님이 그들을 인도하시는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진정한 이스라엘이 되는 것입니다. 유다는 나서서 책임 있게 자신의 소신을 말합니다. 우리는 비록 결백하지만 증거가 여기에 있으니 우리 모두가 당신의 종이 되겠다고. 그러나 요셉의 시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요셉은 그들 가운데 한 사람만 남기를 원했습니다. 그 은잔이 발견된 한 사람 베냐민만 남고 너희는 아버지에게 평안히 가라고 말합니다. 어쩌면 요셉과 형제들의 오래된 악연은 그렇게 마무리 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자기가 사랑하는 동생만 곁에 남고 자기를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워했던 형들은 평안히 보내줄 수 있었을 테니까 말입니다. 그러나 유다가 베냐민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유다의 말에 진정성 있는 책임을 발견합니다. 그 아이의 생명과 아버지의 생명이 연결되어 있으니 그 아이가 아버지에게 돌아가지 못하면 노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실 것이 분명하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사랑의 본질입니다. 홀로 하는 사랑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랑의 대상과 생명으로 이어진 줄이 존재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그 끈을 놓지 않으십니다.

생명으로 대신하는 사랑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을 때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입이 있어도 할 말이 없었습니다. 형들의 심정이 그러했습니다. 결백하지만 유죄의 증거가 너무 분명할 때 유다는 자신이 베냐민을 대신해서 남겠다고 자원합니다. 아름다운 희생입니다. 이런 결단은 흔하지 않습니다. 사랑 없이는 이런 선택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이전에 시므온이 홀로 남았을 때 요셉은 그들의 대화를 엿듣고 르우벤이 아니라 시므온을 옥에 가두었습니다. 르우벤은 장자이지만 잘못을 인정하였고, 시므온이 자신을 죽이는 일의 주범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유다가 나서서 베냐민을 대신하여 남겠다는 말을 듣고 요셉이 감동합니다. 진정한 사랑은 생명으로 대신합니다. 나를 내어 주고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는 것입니다. 유다의 사랑이 아름다운 이유는 자기의 희생으로 아버지도 살리고 동생 베냐민도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게 되면 바보가 됩니다. 어리석은 희생을 기꺼이 감수합니다. 원수가 우리를 이기지 못하는 이유는 이런 사랑이 그에게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능력을 과소 평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유다는 사랑의 사람입니다. 진정한 사랑이 생명력을 발휘합니다. 마지막 때에 사랑이 식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십시오. 사랑이 없는 곳에서 사는 것이 이미 심판입니다.

기도제목

1. 사랑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가게 하소서. 그 끈을 놓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알게 하소서.
2. 내 생명을 대신해서 책임지고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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