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요한복음 18:15-27
찬송: 28장. 복의 근원 강림하사
베드로는 예수님을 사랑하지만 아직 예수님 곁에 서 있을 용기는 없었습니다. 대제사장의 집 뜰 안에 들어가는 일에는 성공하게 됩니다. 또 다른 제자가 대제사장과 아는 사이였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언제나 먼저 큰 소리를 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말이 유익할 때도 있었지만 자신을 위태롭게 했습니다. 원수가 주목하는 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둠이 그를 숨기지 못했습니다. 한 여종이 그의 정체를 알게 된 것입니다. 그 종은 베드로가 그날 밤에 예수님을 위해서 싸우며 칼을 휘둘러 귀를 베었던 자의 친척이었습니다.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 하는 자가 되는 것은 아직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모세도 히브리인들을 위해서 분연히 일어나 싸워 애굽 병사를 죽였지만 그 다음 날 자신이 행한 일이 드러난 것을 알게 되자 도망자가 됩니다. 당신이 행한 일을 아무도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착각하지 마십시오. 어둠은 당신을 숨겨주지 않습니다. 당신을 속이는 곳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데 성공하지만 베드로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일에 실패합니다. 자기가 살려고 예수님을 부인하는 자가 됩니다. 아브라함도 자기가 살려고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는 자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어느 자리, 어느 상황에서 자기를 부인하지 못했을 때 부끄러운 그리스도인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부인과 상관 없이 조롱을 받고 고난을 받는 자리로 나아가셨습니다. 경비병 가운데 하나가 예수님의 얼굴을 쳤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결백하신 분이지만 죄 있는 자들이 주님을 심문하고 조롱하고 사형의 자리에 내몰았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뒤를 따른 이유는 예수님이 위기에 빠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베드로의 위기를 걱정하셨습니다. 실패의 자리에서 베드로를 돕기 위해서 미리 말씀하신 것입니다. 닭이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하리라. 그 닭이 베드로를 위기에서 건지게 하는 나팔 소리가 되었습니다.
기도제목.
1. 어둠 가운데 있는 것이 나를 안전하게 하지 못하고, 주님 안에 거하는 것이 안전함을 깨닫게 하소서.
2. 닭이 울기 전에 베드로가 부인하고 실패할 것을 알고 계시는 주님이 나의 연약함도 알고 계심을 잊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