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눅 23:1-12
찬송: 151장. 만왕의 왕 내 주께서
유대인의 왕이냐
우리는 지금도 하나님을 고소하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공평하지 않다고. 하나님의 은혜에 불만이 가장 많은 자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들입니다. 빌라도는 피고 예수를 만납니다. 그들이 고소한 내용은 백성을 미혹하고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을 금하고 자칭 왕 그리스도라고 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입장에서 백성을 미혹한 것은 사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랐기 때문입니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을 금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그 말이 입에서 떨어지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기대를 져버리고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이 아닌 것이 다 드러났을 것입니다. 자칭 왕이라고 말하고 그리스도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 빌라도는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예수님은 부인하지 않으셨습니다. 네가 지금 말하고 있다고. 예수님이 인정한 것이 하나인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나머지 혐의는 모두 무죄가 되는 것입니다. 빌라도의 결론은 예수님의 무죄입니다. 그러나 빌라도의 결론을 인정하지 못한 자들이 하나님의 백성들이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그가 내린 결론은 비겁한 것이었습니다.
갈릴리 사람이냐
빌라도의 두번째 질문은 네가 갈릴리 사람이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기의 책임을 회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핑계 거리를 찾고 기뻐합니다. 갈릴리 라면 자기 관활이 아니라 헤롯의 관할이었기 때문에 마침 예루살렘에 와 있었던 헤롯에게 예수님을 보냅니다. 헤롯은 기뻐했습니다. 소문으로만 듣던 선지자를 만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적을 행하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싶어했습니다. 예수님은 헤롯을 실망시킵니다.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반대편에 있던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의 고소는 더욱 격렬해 졌습니다. 헤롯은 예수님을 조롱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예수님에게 화려한 옷을 입히고 빌라도에게 보낸 것입니다. 헤롯이 예수님을 조롱했지만 그의 결론도 빌라도와 같았습니다. 그도 예수님에게 아무런 죄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헤롯과 빌라도는 이전에 원수처럼 지냈으나 그날에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동일한 자리에 서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진실을 알지만 그 진실을 인정하지 않는 자리에 서고 그 책임을 모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돌렸습니다. 하나님의 원수에서 하나님의 친구가 되는 길은 오직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화해할 때 가능합니다. 빌라도와 헤롯은 진리의 반대편에서 비겁한 일에 뜻을 모으고 친구가 되었습니다.
기도제목
1. 유대인의 왕이시지만 유대인의 손에 죽임을 당하신 예수님을 기억합니다. 예수님의 무죄를 알면서도 그것을 인정할만한 힘이 없었던 빌라도가 되지 않게 하소서.
2. 진리의 반대편에서 빌라도와 헤롯이 서로 친구가 되었습니다. 세상 친구를 버리고 오직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의 친구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