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요한복음 13:21-30
찬송: 310장. 아 하나님의 은혜로
제자들은 아직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충격적인 말을 예수님에게서 듣게 되었습니다. 너희 가운데 하나가 나를 배반할 것이다. 이것은 주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고백입니다. 배신할 자를 알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사랑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배워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선언입니다. 베드로는 그가 누구인지 알고 싶어서 요한에게 물어보라고 재촉합니다. 친밀한 자가 어려운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빵 한 조각을 적셔서 주는 사람이 그 사람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빵을 떼어서 나눠주는 것은 친밀함의 표시입니다. 여전히 자신을 배신할 자에게 친밀함을 표현하시는 예수님의 사랑 때문에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가롯 유다는 그 밤에 나가게 됩니다. 유다가 빵 조각을 받자 사탄이 그에게 들어갔습니다. 적어도 유다 자신은 자신이 들켰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행하게 됩니다. 배신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가롯 유다에게 네가 하고자 하는 일을 어서 하라고 말하자 아무도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유다가 돈을 맡은 자였기 때문에 명절에 필요한 것을 사 오거나 가난한 자들을 위해서 무언가 구하러 가라고 말씀하신 줄 알았습니다. 악한 자들의 죄악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가능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죄인의 구원을 위해서 악한 자들의 일들도 허락하십니다. 유다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습니까? 예수님의 친밀함을 얻은 자가 예수님을 배반하는 자리에 섰던 것입니다. 유다가 해야 할 일은 당연히 예수님을 배반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님과 공동체를 섬기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유다의 자리에 선 자들입니다. 예수님을 배반하는 일을 계획했을지라도 예수님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면 회개하고 다시 소망으로 주를 영접해야 합니다. 베드로는 그 은혜를 경험한 실패자였습니다. 예수님을 부인하고 배신한 자이지만 다시 주님의 부르심을 얻었습니다.
기도제목.
1.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무너짐을 아시는 주님은 어떠한 죄라도 용서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그 은혜와 사랑을 신뢰하며 의심하지 않게 하소서.
2. 가롯 유다가 해야 할 일은 주님을 배신는 것이 아니라 돈을 맡아 관리하고 가난한 자를 돕는 일이었습니다. 주님이 맡겨주신 일을 끝까지 충성스럽게 하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